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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사람향기]과유불급

2021.01.25(월) 13:20:35 | 충남포커스 (이메일주소:jmhshr@hanmail.net
               	jmhshr@hanmail.net)

매일 예뻐지는 비결, 연예인 피부 관리법이라 하여 매일매일 시트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매일 팩을 하면 화학성분이 피부를 자극하고, 피부가 도리어 유효성분인 에센스를 다 흡수하지 못하고 피부 겉에 계속 남아 있게 되면서 모공을 막아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몸속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면역력을 높여준다, 중성지방을 제거해준다 는 등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알리면서 각종 매체에서는 새싹보리의 효능을 앞 다투어 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홈쇼핑 등에서는 하루 섭취량인 10g 미만으로 지켜 먹어야 한다는 안내를 하지 않습니다. 몸에 좋다니까, 혹은 더 많이 먹으면 더 빨리 다이어트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샐러드로도 먹고, 물에 타서 수시로 마시면서 과하게 섭취하는 경우도 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새싹보리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복통, 설사등 배탈을 일으킬 수 있고 저혈압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데 말입니다.

“환기를 잘 시킨다고 하는데도 집안에서 꿉꿉한 냄새가 나는거에요. 그래서 구석구석 살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곰팡이가 피어나고 있었어요. 눈도 뻑뻑한 것 같고 피부도 건조하게 느껴져서 요즘 계속 하루 종일 가습기를 틀어놓고 지냈거든요. 검색해 보니까 하루 종일 가습기를 틀어놓으면 습도가 너무 올라가 그럴 수 있다고 하네요.”

겨울철 건조한 실내의 습도조절을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집이 많은데 가습기를 종일 틀면 되레 역효과 난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동네 지인의 말대로 만일 종일토록 가습기를 사용한다면 실내 습도가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곰팡이 같은 미생물 번식을 촉진할 수 있으니 가습기를 종일 켜두는 것보다 두 세 시간마다 30분가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조해지는 겨울철이기도 하지만 요즘 현대인들은 핸드폰을 집중해서 보느라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안구가 건조해지기 쉬우면서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방부제가 들어 있는 다회용 인공눈물에는 항균 효과가 우수한 벤잘코늄 등의 성분이 흔히 사용되는데 독성이 강한 편이어서 지나치게 자주 점안하면 각막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심하면 각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사용 횟수를 하루 6회 이내로 제한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좋다고 무작정 제한 없이 사용하다가는 염증이 생겨 도리어 병원신세를 져야 할지도 모릅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엔진오일이 부족하면 엔진의 소음과 떨림이 커지고 엔진오일의 냉각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엔진의 효율도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과도하게 주입하면 오히려 출력이 저하되면서 연비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아이가 구독하고 있는 과학동아를 읽다보니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개개인의 면역체계가 작동하지 않으면 그 효과가 떨어진다며 면역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면역력마저도 과하게 작용하면 각종 알레르기질환과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것저것 열손가락으로 다 셀 수 없는 만큼의 영양제 등을 과도하게 챙겨 먹는 일도 주의해야 합니다.

사람의 생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수면시간도 부족하면 고혈압, 당뇨 같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지만, 너무 많이 자는 것도 경동맥 동맥경화, 부정맥, 뇌경색 발병 위험을 50%가량 높인다고 합니다.

지나친 것은 부족함만 못하다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에는 사람도, 환경도, 자동차도 예외가 없습니다. 알코올 성분조차도 과하게 마시면 중독자를 낳지만, 적당히 마시면 물질대사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든 것에 상한선과 하한선을 체크하고 지키려는 노력이 건강한 나, 건강한 우리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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