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공급에서 소외받던 충남 청양군이 올해 말부터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충청남도가 청양군 도시가스 공급 방침을 밝혔고, 홍성~청양(비봉면 신원리) 구간 주배관 공사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어서다. 주배관 공사가 마무리되면 청양읍과 연결되는 가스관로 공사가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된다.

청양지역 도시가스 공급은 2015년 12월 1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2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 수립에 포함되면서 추진됐다.

군은 이후 2017년 기획재정부(KDI)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 2018년 충청남도·한국가스공사·JB주식회사(구 중부도시가스) 등과 공급협약서를 체결했다. 지난 2019년 10월에는 비봉면 용천리 용천권역 도농교류센터에서 열린 ‘청양~홍성 천연가스 공급설비공사 착공식’을 시작으로 청양지역 주배관 공사에 들어갔다.

비봉면 신원리 도시가스관리소부터 청양읍내를 잇는 세부배관 공사는 JB주식회사(구 중부도시가스)가 맡아 추진한다. 올 지역가스공급은 청양읍 다세대 공동주택이 우선으로 1500세대가 계획돼 있다.

김종용 군 사회적경제과장은 “지역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그동안 사용했던 LPG(액화가스)나 기름사용에 비해 연료비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복지 실현으로 주민들의 생활이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청양지역 도시가스는 홍성지역 연결 외에도 부여지역 가스배관을 연결하는 사업이 계획돼 있다. 청양~부여 가스배관 연결거리는 약 37.3km로 사업비는 905여억 원이 예상되고 있다.

공사일정은 올해 사업에 착수, 2022년 3월경 준공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