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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겨울풍경이 아름다운 남포읍성과 남포초등학교

2021.01.23(토) 13:22:29 | 논두렁 리포터 (이메일주소:yunsangsu63@gmail.com
               	yunsangsu63@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겨울풍경이 아름다운 남포읍성과 남포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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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논두렁입니다. 이번에는 함박눈이 내리는 날 남포읍성에 다녀왔는데요, 아이처럼 발자국을 남기며 산책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하며 교정도 둘러보고요. 온 세상이 솜사탕처럼 하얗게 뒤덮혀 있어요. 참, 남포라는 지명이 백제 때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제가 알기론 북한 포함하여 남포라면 지명이 3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부산·보령그리고 북한 의주 근처라고 해요. '포'는 바닷가가 가까이 있다는 말과 같아요. 그래서 배를 대기가 수월하지요. 옛날에는 해수면이 더 높았다고 하니 읍내까지 물이 들어오지 않았나 유추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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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루를 지나 옥산아문 뒤로 동헌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청명한 하늘에 하얀 밀가루가 발자국 하나 없이 깨끗하게 카페트를 깔아논듯 가지런해 보였어요. 처음 발자국을 남기는 기분이란 걸어본 사람만이 만끽할 수가 있죠. 초등학교와 담장 사이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아요. 아직도 교정에는 눈싸움하며 뛰어노는 함성아닌 소리들이 들려오는 것이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는 느낌이에요. 다시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쉬는 시간이면 실내화 신은 채로 학교 앞 가게로 뛰어가 이것저것 사 먹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진서루에 올라서 저 멀리 우리 집이 보이나 애써 찾기도 했죠. 그러다 들키는 날이면 벌철소를 해야만 했었죠. 함박눈 내리는 날, 남포읍성 모습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 속에 영사기가 되어 돌아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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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의 외곽을 따라 걸어보아요. 옥마산이 날개를 펴고 안으로 휘감는 새의 둥지와도 같은 명당자리로 남포읍성이 자리한 것을 알 수가 있어요. 그리고 적당한 높이의 진서루에 올라 보면 저 멀리 무창포와 해수욕장이 지척으로 보여요. 아마도 발굴해 보면 많은 유물이 나올 법도 한데요,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말 부장품들이 많이 발견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릴 때 화살촉 같은 쇳조각들이 저희들 장난감이었으니 말이에요. 참, 진서루 앞은 논과 밭으로 개간이 되었네요. 성안에 우물터가 3군데 있다 했는데요, 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 어렵다고 해요. 전국의 읍성 밖으로 방어 목적의 해자가 있다고 해요. 남포읍성에도 진짜 있을 건데 아직 발굴이 안 되었네요. 마치 소풍 가 보물찾기하는 기분이에요. 전 함박눈이 내리고 있고 좋아서 뛰어다니는 강아지마냥 기분이 좋았네요. 눈 오는 남포읍성에서 발자국을 남겨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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