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청소년선도회 조수정 회장
이·취임식에서의 오용학 제25대 이임회장과 조수정 제26대 취임회장.
“장학금 지원은 대상 청소년이 만 19세가 될 때까지 꾸준히 지원하고 있어요. 하지만 영화 단체관람이나 뮤지컬 공연관람 등 함께 모여서 진행되는 활동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시하지 못하고 있죠. 대신 올해는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청소년 행사를 주최하고자 구상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맞춰 새로운 방식으로 청소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중이에요.”
한편 조 회장은 홍동면에서 보낸 학창시절부터 현재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지금까지 인생을 겪으면서 “청소년들은 그 당시에만 가질 수 있는 특유의 아름다움을 지닌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한사람의 긴 인생 중 일부분인 청소년기는 잠깐뿐이라면서 어른의 모습을 모방하려 화장을 하거나 어른스러운 복장을 입는 것보다는 그 나이에 걸맞은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고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청소년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관심’이라고 생각해요. 전 우선 어른들이 청소년들을 지켜봐주고, 과거에 그 시절을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이 바로 어른된 도리라고 생각하거든요. 요즘 친구들은 SNS가 성행해서인지 상당히 대담해지고 어른들의 조언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려하지 않아요. 그래서 자칫 ‘버릇없다’는 오해를 살수도 있지만, 그 친구들이 그릇된 의도를 갖고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른으로서 대해보면 금방 알 수 있거든요. 저는 우리 친구들에게 그런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최근 선도회로부터 장학금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 한 학생이 경찰이 되는 것을 목표로 경찰행정학과에 진학하는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이처럼 청소년들을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 중인 곧 사회의 일원이 될 시기에 놓인 이들을 위해 매끄러운 길을 닦아 놓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홍주청소년선도회의 행보가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출처 : 홍주일보(http://www.hjn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