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각원사입니다.
태조산 아래에 있으며, 남북통일을 염원한다는 의미를 가진 사찰입니다.
 

 
주말이지만,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꽤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내리니 산고양이가 반갑게, 야옹, 하며 다가오더군요.
 

 
그리고 가장 먼저 보이는 성종루입니다.
거대하고 웅장한 모습에 입이 턱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서양의 건축물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기와로 만든 한국의 전통 건축물은 웅장함과 더불어 아주 멋진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뒤로 보이는 대웅보전입니다.
 

 

 
성종루 입구로 들어가니, 사람 키보다 큰 대웅보전 지붕 위, 치미가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용마루 양끝에 부착된 장식품이며, 실제로 대웅보전 양끝에 자리잡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 대웅보전으로 향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조금 전에 본 치미였습니다.
용마루 양끝에 앞서 보았던 치미가 장식된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치미의 모습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어, 대웅보전 옆으로 돌아가 보았습니다.
건물의 웅장함 때문인지, 단일로 보았을 때는 거대했던 치미가 용마루와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웅보전을 지나치며 왼쪽 계단을 향해 올라보았습니다.
 

 
왼쪽으로는 동양 최대의 좌불상인 남북통일기원청동대좌불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또 다른 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곳을 따라 올라가면 태조산 정상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길은 각원사 방문객들만 아니라, 태조산을 등반하는 산악인들도 많이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아쉽게 오늘은 태조산 정상을 오르지 못하고, 다시 좌불상이 있는 곳으로 향하였습니다.
 

 
언제 봐도 인자한 모습의 좌불상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각원사 전체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잠시 시간을 건물 하나하나 보다 보면 한국의 또 다른 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좌불상 아래로는 벚꽃나무길이 있었습니다, 따듯한 계절인 4월~5월 봄에 이곳을 들르면 분홍빛 아름다운 길로 변해 있을 상상을 하였습니다.
 

 
수능 후 자녀들이 좋은 대학 가길 바라는 부모님을 비롯 여러 사연과 소원을 비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 또한 봄이 오기 전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볼 수 있길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이곳의 계단은 총 203개로 이 숫자 또한 담긴 뜻이 있다고 합니다.
힘들면 목을 축일 시원한 약수도 있어 잠시 입을 축이며 어떤 뜻이 있을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년 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되는 사찰인 각원사였습니다.
가족 또는 지인과 방문하여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