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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

성삼문 선생의 무덤 일지총

새로 배우는 충남學

2020.12.05(토) 20:50:20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일지총 전경

▲ 일지총 전경



홍성군 홍북읍에서 태어나
단종복위 반란으로 거열형
시신 일부 논산 일지총에 묻혀

 
조선조 500여년 역사에서 가장 높은 절개를 드러낸 충신은 사육신이다. 사육신 중의 한분인 성삼문 선생은, 홍성군 홍북읍 노은리에서 태어났다.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어린 단종을 위해 단종복위 운동을 주도하다 발각된 사육신은 새남터 사형장에서 거열형(車裂刑)으로 참혹한 죽임을 당했다. 현재 성삼문의 산소는 사육신의 산소와 함께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사육신 공원묘에 모셔져 있다.

그런데 성삼문의 산소가 또 다른 곳에도 전해온다.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양촌리로, 산소 이름이 ‘일지총(一肢塚)’이다. 성삼문의 사지 한쪽을 묻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일지총의 유래가 전설로 전해오고 있다.

세조는 새남터에서 참혹하게 사형당한 사육신의 시신을 전국 각지로 보내졌다고 한다. 반역자는 처참히 처벌할 것이라는 본보기를 보이기 위함이었다.

성삼문 선생의 시신 일부를 지게에 지고 걷던 인부가 고개를 넘게 되었다. 인부는 한 여름이라 무덥고 힘들고 귀찮은 생각에서 선생의 시체에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그때 등 뒤에서, “아무 곳이나 묻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인부는 깜짝 놀라 선생의 시신을 고개 주변에 대충 묻고 사라졌다.

여러 해가 흐른 후에 선비 한 사람이 인근절에서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한 남자가 나타나서 말하기를,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얼마나 더럽고 추운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하며 사라졌다.
선비는 잠에서 깨어나 스님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줬다.

스님은 “성삼문의 묘소가 근처에 있다”고 일러줬다. 선비는 스님의 말을 듣고 선생의 묘소를 찾아가 보았다.

묘는 비바람에 파헤쳐지고 유골이 밖으로 드러나 있었던것이다. 선비는 입고 있던 적삼을 벗어 유골을 정성껏 감쌌다. 땅을 깊이 파고다시 묻은 후에 봉분을 만들었다. 이후로 성삼문 선생의 신체 일부를 묻었으므로 일지총이라 부르게 되었다.
/김정헌(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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