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하고 어두침침했던 굴다리, 걷고 싶은 길로"
[서산]부춘동주민자치위, '안심통행' 벽화그리기 사업 호응
2020.12.04(금) 12:47:36 | 콘티비충남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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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자들의 벽화 작업 모습
▲ 벽화그리기 사업을 완료하고 기념사진.
서산시 부춘동 부영아파트와 양우내안애아파트를 잇는 굴다리에 친근한 이미지의 환한 벽화가 그려졌다.
부춘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영준)가 지난 11월 초부터 시작한 ‘안심 통행’벽화 그리기 사업이 3일 완료됐다.
이 굴다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학교를 잇는 통행로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용하고 있으나 어둡고 침침해 안전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부춘동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벽화를 조성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2020년 자체사업의 하나로 사업을 추진했다.
벽화 그리기에는 주민자치위원 뿐만 아니라 서산시자원봉사센터 연계로 미술에 소질이 있는 학생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채색은 친환경페인트로 진행했으며 벽화는 꽃, 해, 나무 등의 자연과 함께 학생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를 담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어둡고 삭막했던 통행로가 한층 밝고 산뜻해졌다며 크게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이곳을 지나던 한 시민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을 때는 어두컴컴한 굴다리에 불과했는데 많은 분들의 관심과 봉사로 이제는 걸어보고 싶은 길이 됐다."면서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오고가면서 행복해 할 것을 생각하니까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여 소감을 말했다.
김영준 주민자치위원장은 “벽화가 안전한 통행로 확보와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발굴 추진해 훈훈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