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대입 수능 시험장
응원 금지, 발열체크, 거리두기…차분히 시험 진행
2020.12.03(목) 12:04:53 | 온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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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nyang@hanmail.net)
▲ 충청남도교육청 66지구 제1시험장인 온양고등학교의 수능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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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2월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수능은 당초 11월 19일 치르기로 돼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학기 개학이 4월로 미뤄지면서 2주 순연됐다.
이날 각 시험장에는 손소독제가 비치되고, 교실엔 책상 칸막이가 설치된 가운데, 입실도 신분 확인 외에 발열체크 등 예년에 볼 수 없었던 과정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시험장 개방도 종전 7시에서 6시30분으로 30분 앞당겨졌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준2단계로 상향된 여파로 인해 수험생 응원 금지조치가 내려지면서 시험장학교 주변에는 몇몇 교사와 학부모들 만이 자리를 지키며 도착하는 수험생들을 맞이했다.
수험생들 또한 감염 우려가 있는 대중교통 보다는 부모나 지인들이 직접 운행하는 승용차로 교문 앞까지 와서 하차 후 바로 시험장으로 입실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에 따라 선·후배를 격려하는 재학생이나 동창회 선배들, 따스한 차 한 잔으로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주던 학부모회·지역 봉사 기관·단체 회원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아 다소 썰렁해 보이기까지 했다.
이날 온양고등학교 정문에는 김지철 충남도교육감과 이문희 아산교육장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 속속 도착하는 수험생들을 맞이하고 격려했다.
이날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5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오전 8시40분부터 10시까지, 2교시 수학 영역은 10시30분부터 12시10분까지 진행된다. 또 12시1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이 주어지고, 오후 1시10분부터 2시20분까지 영어 영역이 진행된다.
이후 한국사, 사회·과학탐구 및 직업탐구 영역은 오후 2시50분부터 4시32분까지 주어지며, 끝으로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에는 오후 5시부터 5시40분까지 진행된다.
충남은 7개(아산, 천안, 공주, 보령, 서산, 논산계룡, 홍성) 지구, 56개 시험장에서 모두 1만 6천162명의 수험생들이 응시한다. 이는 작년에 비해 1천324명이 감소한 수치다.
▲ 충청남도교육청 66지구 제1시험장인 온양고등학교의 수능일 모습
▲ 충청남도교육청 66지구 제2시험장인 아산고등학교의 수능일 모습
▲ 충청남도교육청 66지구 제4시험장인 온양용화고등학교의 수능일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