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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소곡주 역사성 정립 시급

역사성, 매출액 전국 최고에도 불구 학술적 뒷받침 부족...

2020.12.03(목) 10:50:39 | 서천신문사 (이메일주소:news2358@hanmail.net
               	news2358@hanmail.net)

1500년 백제 혼을 담아 국내 전통주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산소곡주의 역사성 정립과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 브랜드 향상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산소곡주의 경우 50여개가 넘는 전국 전통주 가운데 우체국쇼핑 부문 매출액 1위를 10년 넘게 기록할 정도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나 학술적인 역사성 고증과 소곡주 효능과 관련한 생리 기능성 연구 등이 뒷받침되지 않아 시장내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전통주의 3대 명주로는 김포 문배주, 경주 교동법주, 면천 두견주가 회자되고 있으며 조선시대 3대명주로도 파주 감홍로, 전주 이강주, 정읍 죽력고가 게재되어 있을 뿐 국내 최고 역사와 매출액 1위에 빛나는 ‘한산소곡주’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한산소곡주는 특유의 감칠맛에 ‘앉은뱅이 술’이란 닉네임과 함께 ‘우리땅 처음 술’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역사성에서도 1500년 이상을 자랑하며 현존하는 국내 전통주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역사검증과 학술적인 연구 등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이름의 어원에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소곡주의 한자표기는 흴 소(素)에 누룩 국/곡(?)을 써서 소곡주(素?酒)라 표기하기도 하고, 흴 소 대신 작을 소를 써서 소곡주(小?酒)라고 쓰고 있다. 옛날에는 흰 옷을 입고 정갈한 마음으로 담갔다 하여 소곡주(素?酒)라는 의견이 타당성이 높은 상태지만 다르게는 희다는 것은 맑다는 것이고 ‘곡’에는 술이라는 뜻도 있어 소곡(素?)이 곧 청주(淸酒)의 이칭이라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소곡(素?) 또는 소곡(小?)이 사용하는 누룩의 종류를 말하는 것이라고 추측하는 입장도 있는데 ‘흰누룩으로 담근 술’ 또는 ‘작은덩어리 누룩으로 담근 술’이라는 것이다. 빛깔이 희게 바랜 누룩으로 담근 술이라는 설은 전통주연구가 박록담씨가 주장하고 있다. 소곡(小?)을 ‘누룩이 적게 들어간다’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자 ‘작을 소’의 일반적인 용법과 맞지 않고 실제로 소곡주를 담는 과정에서 누룩이 적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믿기 어려운 설이다.
아울러 한산소곡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술 ‘사케’의 바탕이 되고 있으나 이같은 역사성 고증이 이뤄지지 않아 제대로 된 마케팅 조차 활용치 못하고 있다. 일본에서 주신으로 모시는 백제인 수수보리의 이름은 ‘술 거르는 이’로 일본에 누룩과 술 빚는 법을 전함으로써 비로소 일본에 술다운 술이 생겼다고 알려져 있으며 일본고사기 중권 ‘응신천황조’에 응신천황이 수수보리가 빚은 술을 마시고 부른 노래의 가사가 전하고 있다. 백제문화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사케’의 원조가 된 이같은 한산소곡주의 역사성 고증과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이뤄질 경우 관광수요 창출은 물론 소곡주의 매출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산소곡주 나장연 대표는 “일제 강점기를 통해 우리 술에 대한 제조법과 역사적 기록이 모두 소실된 상태여서 백제 술의 자세한 기록이 현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에 남아있는 기록과 술빚기 기술 등으로 추정할 때 소곡주가 일본사케의 원조가 된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이고 한산소곡주에 대한 역사성 검증과 이의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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