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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천주교 박해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공주 황새바위성지

2020.12.01(화) 10:53:44 | 마패 (이메일주소:faron@hanmail.net
               	faron@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황새가 날아온다고 해서 황새바위라고도 불리고 천주교 박해 때 죄수 목에 씌우는 나무로 만든 항쇄를 쓴 채 천주교도들이 바위에서 공개참수를 당했다고 해서 항쇄바위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천주교 성지가 공주시 황새바위성지이다.
 
천주교박해100년의역사를간직한공주황새바위성지 1
 
공주시를 가로질러 흘러 금강으로 흘러가는 제민천변에 자리잡은 황새바위성지 주차장에 가면 황새바위라고 씌어진 돌비석이 세워진 계단을 따라서 황새바위성지로 올라가는 길이 연결된다.
 
천주교박해100년의역사를간직한공주황새바위성지 2
 
천주교 대전교구 황새바위 순교성지에는 황새바위성지기념성당·카페·십자가길1·순교장광장·옛기도문길(순교자어록)·순교탑·무덤경당·세족장·빛의길·묵주기도길·부활성당·순교자의모후(성모광장)·황새바위광장(야외성당)·십자가의길2 등이 자리잡고 있다.
 
천주교박해100년의역사를간직한공주황새바위성지 3
  
황새바위 광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가다 보면 제일 먼저 야외에 자리잡은 카페가 나오는데, 커피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음료를 팔고 있다.
    천주교박해100년의역사를간직한공주황새바위성지 4
 
카페 바로 옆에는 황새바위성지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황새바위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곳은 황새바위성지에 관한 서사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서 이곳은 꼭 들러야 하는 곳이다.
 
천주교박해100년의역사를간직한공주황새바위성지 5
   
천주교 박해 초기에는 사형 판결을 받은 사학죄인들에게 해읍정법이 적용되어 사학죄인들을 출신 고향에서 참수로 공개 처형하여 관민들에게 본을 보였는데, 황새바위 순교성지는 배교를 거부한 천주교 신자를 참수·처형하던 공간이었다.
  
천주교박해100년의역사를간직한공주황새바위성지 6
 
천주교 박해가 가해졌던 100여 년의 세월 동안 공주는 천주교 박해의 4대 성지 중 한 곳으로 신유박해(1801년) 때 이존창 루도비코 및 이국승 바오로 등 16명이 참수·처형되었고, 병인박해(1866년) 시기에는 약 1,000여명의 순교자가 순교한 곳으로 박해의 땅이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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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서 공주지역은 내포지역과 더불어 천주교 전파가 가장 활발했던 곳이자 조선시대에 충청감영이 자리잡고 있었기에 천주교 신자들은 충청감영으로 이송되었고, 배교를 거부할 경우 사형판결 권한을 위임받은 관찰사의 명령에 따라 처형을 당하였는데, 현재까지 발굴된 순교자만 337명으로 이는 한국 최대 순교 기록이다.
 
천주교박해100년의역사를간직한공주황새바위성지 8
    
공주 황새바위성지에서 순교한 천주교 순교자 중에서 1968년 로마 베드로 대성전에서 시복되고 1984년 5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되어 성인의 반열에 오른 손자선 토마스는 병인박해 당년인 1866년 갖은 배교의 유혹을 물리치고 순교하여 그 기록이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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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바위성지에서 순교하여 복자의 반열에 오른 분들은 충청도 음성 출신으로 1801년 29살의 나이로 순교한 이국승 바오로님과 충청도 진천 발레기의 신자로 1866년 공주에서 순교한 김원중 스테파노님, 그리고 충청도 청양 출신으로 1798년에 순교한 이도기 바오로님 등 세 분이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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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여사울에서 출생하여 1784년에 세례를 받은 내포의 사도’ 이존창 루도비코 곤자가는 내포를 중심으로 한 충청도 지역의 천주교 확산에 힘을 쏟았으며 신유박해(1801년) 때 공주로 이송되어 황새바위에서 참수형으로 50세에 순교하여 하느님의 종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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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바위기념관에서 나와 돌계단을 따라 반월문 형태의 문을 지나면 다듬어지지 않은 채 나란히 놓여 있는 열두 개의 빛돌이라고 불리는 조형물이 나오는데 천주교의 열두 사제를 상징하면서 그리스도를 증거한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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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빛돌이 세워져 있는 광장 맞은편에는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는 높이 13.8m, 넓이 3m의 순교 선열들이 하늘나라를 얻기 위하여 갖은 고난을 겪으면서 자기 몸을 파기하고 오로지 주님의 십자가 진리만을 따르는 뜻을 담아 한국교회 200주년 되는 해에 세운 순교탑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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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빛돌 뒤편으로는 죽음과 부활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고통과 슬픔, 죽음을 넘어 부활의 기쁨과 영광이 기다리고 있음을 희망하며 기도하는 공간인 무덤경당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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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강생 2012년 로사리오 성월에 죽음과 부활이 공존하는 의미를 담아 무덤경당이 세워졌고 예수님 부활상이 옆에 자리잡고 있는데 무덤경당 안에 들어서면 스테이글라인드로 조성된 십자가와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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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경당 뒤쪽 빛의 길을 지나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이 자리잡은 황새바위성지 정상에 다다르면 성모광장에 순교자의모후가 모셔진 부활성당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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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광장에 조성된 부활성당에 들어서면 꽃문양 타일 바닥 위로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의 염원이 새겨진 타일로 조성된 성당이 나와서 공주시 황새바위성지의 순교정신을 기리는 신자들의 마음을 절로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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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바위성지
-주소: 충남 공주시 왕릉로 118
-문의: 041-854-6322
 
천주교박해100년의역사를간직한공주황새바위성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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