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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포 불교역사를 따라 걷는 '구도의 길'

서산 아라메길과 내포문화숲길

2020.11.30(월) 14:24:18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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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예쁘게 익어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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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가 후원하고 (사)내포문화숲길이 주관·진행하는 '2020년 걷기여행 활성화'를 위한 서산 아라메길 걷기 여행 중 불교테마걷기가 가야산 일원 아라메길(1코스) 및 내포문화숲길(원효깨달음길 3코스) 구간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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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걷기 여행길은 내포문화숲길 일락사를 출발하여 개심사를 거쳐 아라메길을 따라 보원사지로 이어지는 일정이었으며, 마스크와 거리두기는 필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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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락사 경내
 
기온은 좀 떨어졌지만, 그리 찬 바람은 아니었고, 걷기 여행자 모든 분들의 얼굴에서 '백제의 미소'를 만날 수 있었던 고마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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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락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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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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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사지 철조여래좌상과 경판
  
하루하루 날마다 즐겁고 즐겁게 지내자는 '일락사(日樂寺)', '마음을 씻고 마음을 연다[洗心洞. 開心寺]'는 청벚꽃으로도 유명한 '개심사'(開心寺)', 과거에 승려 1,000여 명이 지낼 정도로 융성했던 보원사가 있었다는 보원사지(普願寺址)까지, 이곳이 불교 역사에 있어서 가야산을 중심으로 과거 내포지역 불교문화의 전래와 성장 및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곳이었음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과거 승려들이 '구도의 길'을 찾아 오갔을 그 길을 따라 걸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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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지역 불교 문화 및 역사의 길을 함께 걸으며, 오랜 시간 동안 가쁜 숨을 가라 앉힐 시간도 없이 생생한 해설을 해주신 간월암 정경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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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락사 마당을 오롯이 내어 주시며, 좋은 말씀과 따뜻하고 맛있는 다과까지 나눠 주신 일락사 경학스님, 아울러 찬바람 피하여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공양간을 내어 주신 개심사 혜산스님께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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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여래삼존상
 
그리고, 그 누구보다 사고 없이 안전하게 웃음과 마음 나누며 함께하신 걷기 여행자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가득했던 행복한 하루였으며, '백제의 미소'는 바로 여러분들의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
 
떠나가는 가을을 잠시라도 붙잡고 싶은 마음에, 그날의 기억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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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락사로 향하는 첫걸음이 가을 소풍을 나온 것처럼 마냥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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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락사 직전 담장 밖으로 커다란 느티나무의 단풍이 한아름 안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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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여행자들의 웃음소리로 잠시 즐거웠던 경내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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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하나를 넘자, 마음을 먼저 씻고 그 마음을 연다는 개심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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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에도 늦은 가을이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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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향기 힐링마당 가득가득'이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제1회 '2020 국화향기' 작은 축제를 11월 25일까지 하고 있었는데, 축제가 대부분 취소된 상황에서 개최에 무리는 있었겠지만, 개심사를 찾은 많은 사람들의 눈가의 웃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민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었고, 행사를 무사히 잘 마친 개심사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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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개심사를 떠나서 보원사지를 향해 숲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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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색을 벗고 다음 계절을 기다리는 숲길을, 걷기 여행 참가자들은 잠시 명상을 하면서 천천히 걸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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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지는 정경스님의 불교 문화 해설에 힘든 줄 모르고, 오늘의 종점인 보원사지에 도착한다. 과거 1,000여 명의 승려들로 융성했던 보원사는 그 넓은 터만 남기고, 지금은 작은 법당 하나가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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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은 법당 옆 감나무의 주렁주렁한 감처럼 그 융성하던 때가 다시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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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미소' 주인공이 되었던 걷기 여행자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연꽃에 모아 본다.

10km의 거리에 휴식 및 식사 포함 약 5시간 정도 소요되며, 작은 산을 2개 넘어야 하는 길이다. 이점 참고하시고, 내포지역의 불교 문화와 역사를 살펴보시길 희망한다면, 꼭 추천 드리고 싶은 걷기길이다.

일락사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일락골길 501

개심사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보원사 
-충남 서산시 운산면 마애삼존불길 192-25

*이 걷기 행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이전에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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