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수국 풍경만 남은 유구색동수국정원
유구천 따라 가벼운 산책 명소
2020.11.23(월) 11:23:32 | 충남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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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young77@hanmail.net)
화려한 단풍도 지고, 이제 쓸쓸한 겨울이 다가옵니다. 오늘은 여름과 가을 화려함을 벗고,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공주시 유구읍 유구색동수국정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유구색동수국정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여름부터 가을까지 수국으로 유명한 공원입니다. 지난 여름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핫플레이스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화려한 수국은 모두 지고, 나그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로 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구색동수국정원 주소는
공주시 유구읍 유구리 648-57번지입니다. 정원 앞쪽으로는 주차장이 없고, 유구읍사무소 공영주차장이나 농협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유구천을 따라 조성이 된 유구색동수국정원은 하천 길을 따라 공원이 아름답게 조성이 돼 있습니다. 화려한 꽃이 있다면 더 멋지겠지만 겨울 문턱에 이른 지금도 계절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공원 이름에 수국 말고도, 색동이란 이름이 있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궁금했습니다. 아마도 색동은 유구읍이 1980년대 국내 직물산업의 부흥을 이끈 지역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넣어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공원에는 색동 섬유 가랜드가 가득 걸려 있었습니다.
수국의 화려움은 사라졌지만 갈색으로 변한 꽃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풍성한 느낌의 꽃이 여름이었다면 화려함을 더해 더 멋졌을 것 같았습니다.
정원 중간중간에는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유구천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공원은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규모가 작아도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 조성한 공원의 느낌이 가득한 유구색동수국정원인 듯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정신이 가득한 만큼 유구읍을 방문한다면 꼭 한 번 들려서 가볍게 산책을 즐겨 봐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