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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천년고찰 쌍계사에서 늦가을 정취를 느껴 보세요

2020.11.18(수) 17:24:51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으로 가을 여행을 온 지인들과 함께 단풍구경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한 지인으로부터 쌍계사의 단풍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논산에 산 지 10년이 넘었고 쌍계사는 사시사철 찾은 횟수만 해도 수십 번, 그런데 단풍이 유명하다니 믿을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이 잘못되었거나 제가 여태 쌍계사의 가을 풍경을 눈여겨보지 못한 탓일 수 있습니다. 만추의 계절에 쌍계사 단풍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직접 확인하기 위해 찾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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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시 양촌면에 위치한 쌍계사를 찾아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우리를 반기는 것은 붉게 타는 단풍나무였습니다. 지인은 자신의 말이 맞았다며 야단이었는데요, 쌍계사의 경내로 들어서기 전부터 단풍에 취하게 되니 저도 새삼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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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쌍계사의 일주문 역할을 하는 봉황루 밑을 지나 경내로 들어섰겠지만 이번 방문에는 단풍나무의 그늘을 밟으며 요사채 쪽으로 들어섰습니다. 오후의 햇살에 눈부시게 빛나는 단풍나무는 정말 멋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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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8경 중 제5경인 쌍계사는 논산을 대표하는 천년고찰 중 한 곳입니다. 보물 제408호로 지정된 쌍계사 대웅전은 문살의 화려한 꽃새김이 전국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하고 아름답습니다. 또한 석가여래삼존불상을 모신 불단 위의 닫집은 완성도와 보존 상태가 좋아 불교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반드시 찾아봐야 할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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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산에서 흘러내려 온 약수를 한 모금 마시고 본격적인 쌍계사 구경을 나섰는데요, 붉게 타오르는 단풍나무는 초입의 몇 그루에 지나지 않았지만 곳곳에 펼쳐진 풍경은 그보다도 더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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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쌍계사의 가을 풍경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관음보살을 배경으로 펼쳐진 불명산의 풍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겹겹의 산등성이에 따라 가을 정취가 다른 색감으로 다가오는데요, 여러분도 직접 쌍계사를 찾아 만추의 계절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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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같이 쌍계사를 소개할 때면 빼놓지 않던 대웅전의 꽃문살과 명부전, 연리지, 비가 와도 젖지 않는다는 관음보살, 부도밭 등에 집중했겠지만 이번에는 평소에 눈길을 주지 않았던 요사채와 범종루 등에 초점을 맞춰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시선을 달리하니 자주 오래도록 찾았던 쌍계사의 풍경이 달리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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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쌍계사는 불사가 한창입니다. 경내에 경비관제소가 개축되고 봉황루 곁에는 화장실도 사찰 건축의 양식에 맞춰 새롭게 모습을 갖춰 가고 있습니다. 하필 찾은 곳이 공사 중이라 실망할 수도 있지만 쌍계사의 가을 풍경을 감상하기에 큰 방해가 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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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우리의 일상생활은 물론 여행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쌍계사를 찾을 때도 코로나19의 확산과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은 물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논산을 찾은 지인들과 쌍계사를 찾아 가을 여행을 즐겼는데요, 여러분도 가을 여행지로 논산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논산 쌍계사
-소재: 충남 논산시 양촌면 중산길 192
-입장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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