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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하기 좋은 내산마을

도천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곳

2020.10.23(금) 08:18:29 | 원공 (이메일주소:manin@dreamwiz.com
               	manin@dreamwiz.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캠핑하기좋은내산마을 1▲한천저수지에서 내려다본 내산리
 
가을걷이가 한창인 10월 하순, 공주시 우성면 내산리 마을회관 앞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걸음을 멈춰서게 한다. 푸른 잎 하나 달지 않고 전체가 노란 나무다. 나무 밑에도 노랑잎을 수북이 떨구어 놓았다. 마치 가을날 잘 차려 입고 나선 노신사 같다. 노랗게 익은 마을논 앞에 홀로 있어도 쓸쓸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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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뒤로는 옛 초등학교로 보이는 곳에 웰니스문화복지센터가 들어서 있다. 복지센터 운동장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주인처럼 서 있다. 몸의 기력이 다했는지 노거수는 수액을 몸에 꽂고 있다. 잔디가 깔린 운동장 한편에는 캠핑카도 들어와 있다. 이농으로 농가들이 점점 비어가는 요즘, 시골마을에서 가끔 마주하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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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시설은 캠핑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는 지금, 농촌의 유휴지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안 중 하나다. 코로나19 사태로 캠핑카도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라 한다. 차박공간을 넓게 만들어 마을에 사람들이 머물게 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내산리는 맑은 한천저수지와 길처럼 뻗은 도천이 있어 경관도 수려하다. 캠핑지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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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저수지에서 흘러내리는 도천을 따라 내산1리·2리가 들어서 있다. 한천저수지 제방 밑에는 학교운동장 만한 공원도 조성해 놓았다. 화장실과 정자도 있다. 화장실을 좀 더 크게 개축하고 음용수 시설만 갖춘다면 캠핑장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도천과 마을길을 따라 마을을 탐방하는 둘레길을 만들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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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를 재배하고 있는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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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에는 아름드리나무도 있고, 과수원도 보인다. 집들은 한 곳에 모여 있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도천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서너 집씩 모여 자연부락을 이루고 있다. 마을은 주로 벼농사를 짓고 있지만 '여주'나 '인삼' 같은 특수작물도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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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을을 풍성하게 하던 논에는 콤바인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들을 비워가고 있다. 가을추수가 한창인 시기임에도 들녘에서 마을 사람들을 쉬이 만날 수 없다. 트랙터와 콤바인 두 대가 바쁘게 움직일 뿐이다. 집마당에는 탈곡한 벼가 널려 있고, 그 옆에서 고양이가 참새들을 쫓다 꾸벅꾸벅 졸고 있다. 내산리는 내동마을과 약산리마을이 행정구역 개편으로 합쳐지면서 내동의 '내'자와 약산리의 '산'자를 따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 가을날 도천을 따라 한천저수지까지 느긋하게 걸어보면 개울과 들에서 가을의 느낌을 한껏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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