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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장애인가족 힐링센터, 선도적으로 전국 공모에 대비한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장애인수련시설 건립’으로 내년 하반기 전국 공모 예정

2020.10.21(수) 15:16:58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충남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도 마무리… 선제적 대응 나서
태안군도 충남도의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사업 확정시 지방비 20% 부담키로

“충남장애인가족 힐링센터를 안면도 두에기공원에 추진하려고 하고 있는데, 야쿠르트 목장과 연계해서 유치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장애인가족 힐링센터를 당초 추진할 때부터 명칭을 모두가 거부감이 없는 명칭으로 해야 한다. 물론 장애인가족이라는 용어가 거부감이 있다는 말은 아니다. 태안신문에서 보도한 것과 같이 제주도 비자숲힐링센터라든지 양양의 하조대 희망들과 같이 모든 국민이나 군민들이 받아들일 때 다소 거부감이 없는 통일된 명칭이었으면 좋겠다.”

태안군의 2021년 업무구상보고회가 열린 지난 19일 태안군의회 본회의장. 안면도 출신 박용성 의원이 장경희 군 복지증진과장에게 본지의 보도를 인용해 당부한 말이다.

지난해 5만명이 넘는 체험객이 다녀간 제주 비자숲 힐링센터. 본래 명칭은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이지만 도민 공모를 통해 거부감이 없는 비자숲 힐링센터라는 새 명칭을 얻었다.

▲ 지난해 5만명이 넘는 체험객이 다녀간 제주 비자숲 힐링센터. 본래 명칭은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이지만 도민 공모를 통해 거부감이 없는 비자숲 힐링센터라는 새 명칭을 얻었다.


이에 앞서 본지는 제주도의 비자숲 힐링센터를 기획취재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는 공모를 통한 제2의 명칭 선정 서둘러야” 제하의 보도에서 비자숲 힐링센터의 이혜숙 예방교육총괄팀장의 조언을 인용해 안면도에 부지를 선정하고 수순을 밟고 있는 ‘충남장애인가족 힐링센터’가 거부감을 주는 이름 대신 조기에 공모를 통한 제2의 명칭을 서둘러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19일 업무구상보고에 나선 장경희 복지증진과장은 26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건립과 관련해 “충남도에서 두에기공원 일원에 장애인가족 복합휴양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충남도에서 국비확보를 위해 올 초에 중앙부처에 보조금을 신청했는데 지난 7월 중앙보조금 심사위원회를 통과했지만 기재부에서는 충남도의 설치 당위성이 미흡하다며 힐링센터는 국가주도로 건립해야 한다고 조건부승인을 했다”면서 “보건복지부는 전국 대상 공모 준비를 하고 있고 도에서는 공모사업에 적극 응모한다는 계획으로, 군에서는 도가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초 설계비 3억원의 국비확보가 충남장애인가족 힐링센터를 위한 설계비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설계비 3억원은 보건복지부가 확보한 예산으로 내년도에 전국 공모를 거쳐 선정되는 지자체에 국비를 지원하게 되는 셈이다.

전국 공모에 나서더라도 현재로서는 입지 선정을 완료했고, 주민설명회까지 열어 주민의견 수렴절차도 거쳤으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까지 마친 충남도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선제적 대응에 나선 충남도… 향후 계획은

이와 관련해 충남도도 연구용역을 마치고 사전행정절차도 마친 만큼 그동안 코로나19로 미뤄뒀던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보건복지부의 전국 공모에 적극 응모할 준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충남장애인가족 힐링센터 건립 업무를 맡고 있는 충남도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도에서는 현재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건립과 관련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마쳤고, 사전행정절차도 끝났다”면서 “내년에 보건복지부에서 ‘장애인수련시설 건립’과 관련한 전국 공모를 할 예정인데, 그에 따른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19로 미뤘던 2차 주민설명회도 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6월 안면읍사무소에서 1차 주민설명회를 했고 2차로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어렵다고 판단해서 시기를 보고 있다”면서 “2차 주민설명회 할 때는 연구용역 결과가 힐링센터에 들어가는 객실 수나 수치료실, 강당, 다목적 회의실 등 시설계획 등이 포함돼 있어 이를 설명할 예정으로, 2차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더 나온다고 해도 이미 용역을 마친 상황이어서 수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도 했다.

내년도에 보건복지부의 공모에서 탈락하더라도 자체로 추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도지사 공약사항은 아니고, 추진 여부는 확답을 드릴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태안군 관계자는 충남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공모에서 탈락하더라도 도비로라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귀뜸했다.

군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의 공모는 내년 9월경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만약 보건복지부의 공모에서 충남이 탈락하고 다른 지역으로 선정되더라도 도에서는 도비로라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면서 “충남도에서도 우선적으로 선점하기 위해 기 확보된 설계비 3억원에 반영하려고 지방비 3억원을 세웠다. 군에서도 예산 중 지방비의 20%를 부담하기로 해서 예산을 올렸다”고 말했다.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무엇이 담겼나

사진은 충남도가 충남장애인가족 힐링센터의 입지로 선정한 안면읍 두에기공원 일원.

▲ 사진은 충남도가 충남장애인가족 힐링센터의 입지로 선정한 안면읍 두에기공원 일원.


한편, 충남도가 장애인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힐링센터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장애인과 가족의 휴식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힐링센터 건립의 목표와 기본방향 설정을 위한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해 마무리했다.

연구용역서에 따르면 장애인가족의 욕구조사 설문조사 결과 장애자녀 양육부담에 따른 갈등발생, 가족붕괴, 스트레스 상황 발생 등으로 장애인 힐링센터 건립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장애자녀 양육 부담 해소 및 경감과 장애가족의 휴식권 보장 및 여가활동의 기회와 희망 프로그램 도입의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이에 연구용역에서는 장애인가족 힐링센터의 건립 방향성을 ▲가족간 해체 고위험 요인인 양육부담 경감에 초점이 필요하고 ▲양육 부담감이 가정 내 여러 영역에서 다차원적으로 발생하여 가족상호관계에 영향을 미치며 센터의 기능 확보에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고 ▲센터 건립에 국가 및 지자체의 실천적 개입이 필요하며 ▲센터의 복지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용역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3곳의 건립후보지를 제시했다. 후보지는 안면읍 신야리와 안면읍 승언리, 남면 몽산리. 그 중에서도 승언리 두에기공원이 최종 낙점을 받은 것.

연구용역에 제시된 힐링센터의 대지면적은 30,000㎡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센터에는 객실과 수영장, 특화풀, 식당, 세미나실, 카페, 문화시설, 헬스케어, 다목적실, 다목적강당 등이 들어선다.

특히, 장애인이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중증장애인도 사용가능한 특화수영장을 개별적 독립공간으로 조성하고, 가족형 욕장과 찜질방, 멀티미디어 영화관, 데이케어 센터, 루프트 가든도 중점시설로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갯벌체험 프로그램과 산책, 휴식 프로그램, 힐링, 가족축제도 개최하는 특화프로그램도 마련해 공동체적 나눔과 소통을 도모하는 ‘가족 모두의 치유 힐링센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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