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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멘티에서 멘토로 성장”

충남청소년대상 수상한 중국인 왕치엔 학생

2020.10.21(수) 09:13:16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멘티에서멘토로성장 1



송악고등학교 1학년 왕치엔 학생이 충청남도 청소년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 왕치엔 학생은 중국에서 온 중도입국 청소년이다.

5년 전, 당진을 찾아 송산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당시만 해도 한국말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의 도움으로 차츰 언어와 문화를 익혔고, 당진시또래상담연합회 ‘多함께 이끔이와 오름이’ 멘토 학생들로부터 한국사를 배웠다.

멘티였던 왕치엔 학생은 이제 멘토로 나서기까지 한다. 앞으로도 멘토로 활동하며 그동안 받았던 도움을 다른 이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연극제 및 플래시몹 참여

왕치엔 학생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지만 나이는 20살이다. 처음 한국을 찾았을 때 그는 “말을 못해 두렵고 소통이 안 되니 답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구들이 다음 수업 시간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숙제를 도와줬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함께 성장한 그는 낯선 이곳을 씩씩하게 적응해나갔다.

상담을 받기 위해 당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찾은 왕치엔 학생은 이곳에서 또 한 번 성장의 기회를 맞았다. 상담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문화 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이었던 플래시몹 팀의 단장을 맡아 친구들과 안무를 구성하고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2018년에는 충남도 갈등문화행사에서 모의연극제에 참가했다. 당시 주인공인 다문화 청소년 뚜엣을 맡아 연기한 그는 “연극을 하면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겪었던 어려움이 생각나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는 또래 상담을 필요로 하는 다문화 학생들의 통역사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다.

중국어 수업 강의

한편 멘티에서 멘토가 돼 이번 충청남도 청소년대상에서 수상한 왕치엔 학생은 한국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당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역사회변화 프로젝트 ‘多함께 이끔이와 오름이’를 통해 다문화 청소년에게 한국사 1대1 멘토링 수업을 실시했을 때 왕치엔 학생은 멘티로 수업을 들어왔다.

상담복지센터에서 통역으로 남에게 기쁨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는 통역사로 진로를 정했다. 당진교육지원청이 진행하는 이중언어 경진대회에서 지난 2018년과 2019년 모두 금상을 수상한 왕치엔 학생은 자신의 중국어 재능을 활용해 멘토 활동까지 나섰다. 현재는 멘티로 한국사 수업을 듣고, 멘토로 중국어를 다른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그는 “책임감 있게 가르쳐주기 위해 미리 수업내용을 준비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보다 더 잘하겠다는 마음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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