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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코로나19’ 청정서천을 지켜내는 사람들

서천군 선재대응, 주민들 “청정서천 지키자” 의지 한몫

2020.10.14(수) 10:37:02 | 서천신문사 (이메일주소:news1128@hanmail.net
               	news1128@hanmail.net)

서천군청 재난안전총괄과 김익열 팀장

▲ 서천군청 재난안전총괄과 김익열 팀장


서천군보건소 김남호 담당

▲ 서천군보건소 김남호 담당


 

최근 서천군민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은 코로나 1번은 되지 말자이다.

전 세계는 물론 대한민국 각 지자체마다 코로나19로 인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서천군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는 했으나 4명 모두 해외입국자와 타 지역 주민이 서천 방문 중 확진을 받은 사례였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지금까지 서천군민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무한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주민들은 여기까지 온 마당에 끝까지 청정서천을 지키자는 의지도 조금씩 돋아나고 있다.

이러한 동기를 부여한 밑바탕에는 휴일을 잊고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고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청정서천을 사수하기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불철주야 노력하는 서천군 안전총괄과 김익열 팀장과 서천군보건소 김남호 담당을 만나 서천군의 대응체계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재난안전총괄과 김익열 팀장

방역에 힘쓰는 공무원과 주민·상인들에게 감사한 마음

재난안전총괄과의 역할은?

안전총괄과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서천군 총괄 부서로 올해 120일 국내 최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10개 반 19명과 보건소에 비상방역대책반 9개반 80명을 구성해 9개월째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입국자 및 코로나 확진자, 접촉자, 자가 격리자들을 대상으로 11담당자 지정모니터링 등을 전담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사항 이행 추진, 감염병 확산방지 및 홍보, 지역경제화 활성화 대책 추진, 코로나19 대응 충남도에 총괄보고 등 코로나19 감염병 대책에 대한 전체 컨트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청정서천을 지키기 위한 군의 대응 방식은?

서천군은 해외입국자 및 타 지역 거주자 4명 외에 우리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없는 상태로 아직까지 청정지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지키고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해 생활 속 거리두기 28개 업종 2047개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집합금지 및 집합제한 행정명령,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사항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경로당 등 실내·외 공공시설 운영 중단과 춘장대해수욕장 드라이브스루 발열검사, 낚시 관광객 발열검사 손목밴드 착용, 추석연휴기간 영명각 방문객 사전예약제 등을 추진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업무에 대한 부담은?

지난해 9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운영했고 올해는 코로나19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추가로 구성·운영하면서 오늘까지 단 하루도 편히 쉬어본적이 없다.

특히 평일은 물론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영상회의 참석 및 상황보고를 위해 밤늦은 시간까지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직원들의 피로도가 아주 심각한 실정이다.

일부직원은 매월 초과근무 시간이 100시간을 훌쩍 넘기고 있으나 재정 여건상 시간 외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그동안의 노고로 주어진 특별 휴가조차 가지 못해 소멸되고 말았다.

직원들의 안전관리 본연의 업무 외 추가로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업무가 추가되어 업무가 가중되지만 묵묵히 군민의 안전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혼자 대응해야하는 부담감이 너무 컸지만 교육을 단축하고 조속히 복귀한 과장님으로 인해 평상심을 되찾게 됐다.

그리고 해외입국자가 많아지면서 격리시설이 필요하게 되어 관에서 운영하는 시설 중 일부시설을 격리시설로 지정코자 주민들을 만나서 설득하고 부탁 했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불가하였을 때 정말 힘들었다.

특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추진하면서 집합금지 및 집합제한 행정명령에 따라 현장점검을 나가면 사업주들이 경제상 너무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할 때 도움을 줄 수 없었던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

우리군민이 확진된 사례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코로나19로부터 청정지역을 지켜 나가고 있는 것은 우리지역 주민들 적극적인 협조와 밤낮으로 힘쓰고 있는 직원들의 희생이라 감히 말씀 드리고 싶다.

특히 접촉자, 해외입국자 등 자가격리자 관리에 동원되는 모니터링, 환경관리, 생활지원 전담자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지면을 통해 청정서천을 위해 애쓰는 모든 공무원, 방역수칙에 적극 참여한 군민들, 집합금지 및 제한 등으로 경제적 불이익과 불편함에도 적극 참여해 주신 지역 상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 한 군민들의 마스크착용, 손 씻기,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 선제적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행동이 필수 불가결하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불편함이 있어도 사회적 거리두기 철저 준수로 청정 서천을 지킬 수 있도록 군민여러분의 생활 속 방역 수칙 지켜주실 것을 당부 드리고 싶다.

서천군보건소 김남호 담당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청정서천 지킬 수 있다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코로나19 대응을 주된 업무로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 및 환자관리, 접촉자 분류 및 관리, 자가격리자 관리,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따른 발생보고 및 타 시·군 이전보고에 관한 사항과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통계 작성, 동향 및 보고문서 작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나?

우선 확진환자 발생 시 환자에 대한 기초 역학조사를 시작으로 환자의 이동 동선 파악에 의한 접촉자 분류 작업 등을 실시한 후 역학조사관의 코멘트를 받아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이동 동선 공개와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검사 실시 및 자가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환자는 증상 정도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나 지정된 격리병상이 있는 국가 격리의료기관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도록 돕고 있으며 방문지역에 긴급방역반을 투입해 최단시간 내 방역과 소독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군보건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지침에 근간을 두고 보건소장을 필두로 보건소 모든 인력이 총 동원된 행정지원반, 역학조사반, 접촉자 관리반, 홍보반, 실험·진단반, 선별진료반, 발열체크반 등을 구성·운영하며 다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업무에 대한 부담은?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 속에서 환자 발생과 그와 관련한 접촉자 등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고 있어야 하는 긴장감의 무게가 가장 큰 부담이다.

지난 1월 발생 초기에는 몇 달간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근무를 하면서 결막하 출혈이 생기는 등 신체적인 피로감도 경험을 했지만 직원들 서로가 격려하며 자발적 업무 분업화로 점차 안정화 되면서 현재는 육체적·정신적 피로감이 반감 되었다.

다행인 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감염병 업무를 담당했던 경험이 이번 코로나19 대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 이지만 같은 호흡기 질환 임에도 코로나19는 메르스에 비해 전파력이나 발생율, 치명율이 너무나 강력해 안타까운 생각이 크다.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코로나19를 대응하며 지난 시간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의한 유언비어로 인해 또 다른 잘못된 정보로 재가공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면서 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빗발치는 전화로 업무가 마비되는 지경까지 경험을 했다.

더욱 지치고 힘들었던 것은 문의하는 내용이 잘못된 정보이며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믿지 못하고 거짓으로 설명하는 게 아니냐?”며 역정을 내고 심지어 욕까지 들었던 상황은 너무나 힘들었던 기억으로 떠올리고 싶지도 않다.

안타까움으로 남는 상담 사례는 해외에서의 입국을 앞둔 입국자가 배우자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시골에 내려와 격리를 해도 괜찮은지를 묻는 내용 이었다.

격리지에서는 혼자 지내게 되는 것이냐?” 물었을 때 노모가 계시다는 대답을 듣고는 배우자와 자식들의 건강은 걱정이 되면서 노모의 건강은 걱정이 되지 않느냐?” 물으니 격리 가능 여부에 대한 대답만 하면 될 것이지 왜 다른 이야기를 꺼내느냐며 화를 냈었던 사례가 있다.

동거 가족이 있는 상황에서의 격리지침을 설명해 주며 상담을 마무리 했지만 내리사랑과 치사랑을 다시금 생각해 보면서 먹먹하고 안타까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가장 큰 보람은?

1011일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24600, 사망자는 430명을 넘어섰다.

지치고 힘들 상황도 있었지만 현재까지 단 한명의 지역발생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이심전심 서천군민 모두의 노력과 동참이 밑바탕 되고 어려움 속에서도 대응에 앞장선 직원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보람보다는 어려움 속에서도 현재의 청정서천을 만들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신 주민들게 감사함을 느낀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앞서 이야기 했지만 지금까지 지역발생이 없었던 것은 군민 모두의 하나 된 마음과 예방수칙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현재 서천군의 코로나19 상황이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화 되어 있는 것뿐이며 언제 어느 때 어떤 상황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n차 감염으로 이어 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생활화 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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