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 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매년 열리던 한마음 대회가 올해는 취소됐다.
행사취소는 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었고 확산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반영됐다. 대신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줄어들면 읍·면별로 이장간의 화합차원에서 자체 자리를 갖기로 했다.
이런 결정은 지난 6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10월 중 이장상임위원회(위원장 유승종)에서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는 김돈곤 군수, 이장상임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고, 청양소방서와 청양군보건의료원 홍보, 8월회의 건의사항 군 부서별 업무처리 보고, 군정안내, 자체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청양소방서는 주택화재 예방과 초동 진화차원에서 소화기, 감지기 지원사업과 가을걷이가 끝난 농작물의 소각시 산불 등 피해가 우려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의료원은 김상경 원장이 뱀에 물렸을 경우 대처방법과 의료기관 환자이송 방법 등을 설명하고 의료현장의 오해를 풀었다.
8월 회의에서 건의된 ‘수해복구 위한 재난재해 예비비 편성 및 복구지원’에 대해서는 군 관계자가 “7월 23일부터 호우피해 건은 현재 복구계획 수립 완료 및 주 생계수단 확인을 요청한 상태로 생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구는 예비비를 세워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군정홍보는 코로나19 극복 군민 행동수칙, 청양군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건축물 해체제도, 쓰레기 바른 분리배출 협조, 식사문화 개선 캠페인, 2020 인구주택 총 조사 참여 등이 소개됐다.
유승종 회장은 “본격적인 가을걷이가 시작되면서 농기계 사용이 늘고 있다. 주민들이 바른 기계사용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장들이 홍보해 주길 바라고, 2020년 이장 한마음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차원에서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돈곤 군수는 “군내 업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군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컸다”며 “이장들이 마스크전달과 확산방지에 함께해줘서 지역 확산을 막게 됐고, 지역발전을 위한 범 군민운동인 ‘스마트 청양’에 힘을 보태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