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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한글 파괴, 갈수록 심각

SNS·인터넷시대 … 비속어·채팅어·축약어 남발

2020.10.12(월) 10:26:18 | 서천신문사 (이메일주소:news2358@hanmail.net
               	news2358@hanmail.net)

편하다일상 대화에서도 사용세대간 불통

공문과 각종 행정시책에도 영어를 남발하는 행정기관을 비롯, 방송과 인터넷 용어들의 한글 파괴 수준이 심각한 상황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외래어 남용과 비속어, 채팅어, 축약어 등과 같은 신조어를 낳으며 심각한 한글 파괴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SNS나 인터넷 등의 통신언어가 전 국민의 생활언어로 자리 잡으면서 간편한 한글 사용어가 우리말 파괴는 물론 세대 간 소통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서천군의 상당수 행정시책과 공문에는 영문으로 된 사업명과 정책용어가 상당수에 이르는가 하면 최근 등장하는 신조어들은 한글축약과 외래어 남용으로 일반인들은 알수 없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아울러 거짓된 내용으로 본인을 돋보이게 꾸며낸 자기소개서는 자소설로 쓰고 있으며 최애는 최고로 사랑한다의 의미로 특정 집단의 사람 중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용한다.

엄카는 엄마카드의 줄인말이고 파덜어택은 몰래 게임을 하는 도중에 아버지가 들이닥쳤음을 뜻한다. 열폭은 열등감 폭발의 줄임말이고 닭둘기는 닭과 비둘기가 합쳐진 말이고 남여사친는 남자 사람 친구, 여자 사람 친구의 줄임말로 이성적인 감정 없이 성별만 남자 또는 여자인 친구를 말한다.

아울러 생파는 생일 파티의 줄임말이다. 자매품으로 생일 선물을 줄인 생선이 있다. ‘버터페이스는 다 좋은데 얼굴이 영 아니다는 의미이고 고다비는 고구마 100개 먹은 것처럼 답답한 사람을 일컫는 말로 사용된다. ‘낄낄빠빠는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는 의미이고 근자감은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리킨다. 이 같은 신조어는 인터넷상은 물론 드라마와 영화 문학의 영역까지 폭넓게 확산돼 통용되고 있어 한글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폭력적 언어 사용도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접두어 사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왕짜(많이 짜증난다)’, ‘개콜(정말 좋다)’, ‘개빡친다(정말 화가 난다)’, ‘존잼(정말 재미있다)’ 등과 같은 ~, ~, ~’ 접두어 사용은 일상화된 지 오래다.

하지만 언어사용에 있어 시대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는 의견과 신조어 수용 선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청소년들은 또래 친구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들이 어른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바쁘고 시간에 쫓기다 보니 축약어나 신조어가 자연스럽게 소통되고 있다한글 파괴라는 의미보다는 일상언어로 사용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전문가들은 시대가 빨라지고 각박해지면서 축약어나 시종어, 비속어, 상업성 언어가 유행하고 있다시대 흐름을 거스를 수 없지만 한글 사용에 있어 어원의 근거도 없이 파생되는 말이나 광고에서 의미가 다르게 철자를 사용하는 언어는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약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민족정신이 조급해지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세대 간 소통을 어렵게 해 무슨 얘기인지 모르게 된다면서 한글 정책을 보면 기초를 소홀히 하고 있다. 대학에서 국어학과가 존폐 위기에 서 있을 정도로 정부의 국어정책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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