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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황금들을 품은 '쌍신리마을'

옥토가 된 도토뱅이를 찾다

2020.09.22(화) 00:10:23 | 원공 (이메일주소:manin@dreamwiz.com
               	manin@dreamwiz.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황금들을품은39쌍신리마을39 1 ▲석양이 들녘을 노랗게 물들이고 바라본다
 
도시 근교에 비닐하우스라곤 한 동 없는 너른 황금들이 있다. 길에서 바라보면 들 전체가 노랗다. 도시 가까이 있어 비닐하우스로 작물을 키울 법도 한데, 너른 들에는 고개 숙인 벼들만 보인다. 가을 들판으로 마음이 무척 끌리는 곳이다. 들판 속으로 걸어가 보았다. 들녘은 바둑판처럼 경지 정리가 잘 되어 있고, 농로는 시멘트로 포장되어 직선으로 쭉 뻗어 있다. 모든 농로는 어느 길로 들어서든 마을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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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들을품은39쌍신리마을39 3▲황금 들길에 핀 소녀 같은 코스모스 
 
농로에는 키 작은 코스모스가 앙증맞게 피어 맞아준다. 노랗게 익어가는 들과 궁합이 잘 맞는다. 키도 벼보다 크지 않다. 소녀 같은 청순함이 살짝 묻어난다. 벼이삭과 연인인 것처럼 바짝 붙어 갸냘픈 몸매를 살살 흔들어댄다 맑은 가을빛이 쏟아지는 들길은 가을 정취가 아지랑이처럼 막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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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연미산 자락이 병풍처럼 북으로 뻗은 산 아래에 모여 있다. 평지에 있지 않고 산으로 올라가 앉아 있다. 마을 주민에게 들어보니 예전에는 홍수로 금강과 정안천이 자주 범람하여 상습 침수지역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이 평지에 있지 않고 산으로 조금씩 올라가게 되었다 한다. 마을이름도 '도토뱅이'라고 부른다. 홍수 때마다 강둑을 조금씩 높여 도톰하게 쌓았다는 의미다.
 
황금들을품은39쌍신리마을39 7▲연미산 자락에 모여 있는 쌍신마을 
 
황금들을품은39쌍신리마을39 8▲넓은 들을 혼자서 지키고 있는 허수아비
  
천의 잦은 범람으로 정안천과 금강제방이 만들어지면서 마음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비옥한 땅으로 변하였다. 쌍신리 들은 금강과 정안천이 만들어낸 충적평야로 흙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물이 풍부하여 농사 짓기에는 최적의 옥토다. 여기서 생산되는 쌀은 기름지고 채소는 싱싱하여 소비자자들로 부터 인기가 많다고 주민이 전한다.
 
황금들을품은39쌍신리마을39 9▲이미 벼베기가 일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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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앞에는 논외에 배밭도 있고 파밭도 있다. 마을의 집들은 신축보다는 엣날 건물에 함석과 기와로 개량한 지붕이 대부분이다. 도시 근교에 있는 마을이어서 공장들도 많이 들어와 있다. 예전에는 '상신/중신/하신마을'로 부르다가 쌍신리로 병합되었고, 지금은 공주시 쌍신동이라는 법정동에 속해 있으며 행정동의 명칭은 신관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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