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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영상

[오감만족]서산말로 소리 동화책 ‘열두 살 그 여름’ 완성한 서산 시민들

2020.08.28(금) 14:11:42 | 인터넷방송 (이메일주소:topcnitv@naver.com
               	topcnitv@naver.com)

30회차 오감만족<서산말로 소리 동화책 ‘열두 살 그 여름’ 완성한 서산 시민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지역마다 다른 가지각색의 사투리가 존재하죠?

(자료화면)

사투리란?
어떤 지역이나 지방에서만 쓰이는 말로
같은 사투리를 쓰는 사람을 만나면
더욱 친근한 느낌을 가지게 되는데요.
자막 : 사투리(방언) ? 지역이나 지방에서만 쓰이는 말

장소자막 : 서산시 문화 잇슈
오늘 저희가 찾은 곳은
지역 고유의 구수한~사투리로
동화 소리책을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는 서산시입니다.
자막 : 친근하고 구수한 사투리로~
     소리 동화책을 제작한 ‘서산 시민들’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이 소리 동화책 성우들 맞으신가요?
반갑습니다.
여기서 뭐하고 계신 거예요?

저희가 오디오북도 나오고 해서
오랜만에 다들 모여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안부 인사도 하고
다시 옛날 생각도 한번 해보면서
연습도 해보는 거예요

서산시 문화도시사업단은 지난 2018년부터
서산의 문화자산들을 기록하고
널리 알리는 서산컬쳐프로젝트를 지속해 왔는데요.
자막 : 첫 번째 프로젝트 “서산 원도심 이야기”(2018년)
      두 번째 프로젝트 “서산의 중고제 명창들”(2019년)

그 세 번째 작업으로
서산말 보존 프로젝트인
동화 소리책 제작에 나섰다고 합니다.
자막 : 세 번째 프로젝트 “서산말 보존 프로젝트”(2020년)
          - 서산 사투리 오디오북 개발

소위 ‘스산말’로 녹음된 첫 번째 작품은
지역출신 고윤미 작가의 동화 “열두 살 그 여름”인데요.
정보자막 : 작가 고윤미 (충남 태안 출생)
           대표작 「열두 살 그 여름」
                  「레고의 꿈」 등
                         
6.25전쟁 당시,
실제 서산 갯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 동화는
전쟁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도
잡초처럼 끈질기게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특히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을 따라
당시 어민들의 생활상을 담담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정보자막 : 「열두 살 그 여름」 - 6.25전쟁 당시 서산 갯마을을 배경으로 한 동화,  전쟁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도
잡초처럼 끈질기게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

- 일부 녹음 파일
<1화 6분57초>
여기 뭐 없네?
며칠 전이두 가져갔슈~
감자라도 내놓으라우
감자는 인저 꽃폈슈~
동무 날래 뒤지라우~

<7화 6분30초>
모래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너희덜 황발이 구멍있나 잘 보고 앉어~
왜 그렇간
큰일나니께
뭔 큰일?
예전이 워떤 애가
애가?
땅바닥에 철퍼덕 앉았는디
앉았는디?
황발이가 뻘건 집게를 들구
들구?
고추를 싹둑 짤랐댜~
에잇 그짓말~
진짠디~

조영달 이 간나새끼 어디 갔네?

새벽에 부역 간다고 나갔는디유~

할머니, 지가 조개 캐올까유?

뭔 큰일?

동이야~! 새알 끄내자

여기서 뭐 한댜~

사업단은 능청스럽고 맛깔스러운
충청도 갯마을 사투리를 잘 담아내기 위해 
현재 서산에서 살고 있고
또 서산 사투리를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시민 성우들 19명을 선발했다고 하는데요.
자막: 능청스럽고 맛깔스러운~
 충청도 갯마을 사투리를 잘 구현하는 시민 성우 19명 선발

나이는 10대부터 70대까지,
직업은 원작자를 포함한
학생·주부·시인 등으로 다양합니다.
자막 : 10대부터 70대까지~!
     원작자, 학생, 주부, 시인 등 다양한 시민 성우단

우리 아나운서님 (출신이) 경상도라고 그러던디
워치게 스산 사투리 한 번 배워볼튜?

서산말로 터미널이 뭔지 알유?

터미널?
우린 터미널이라고 하거든요

여긴 차부라 그류~

차구요?

차부!
그럼 장물은 뭔지 알유?

장물? 모르겠네요. 뭘까요?

간장이유~

간장?

구락쟁이가 뭔지 아세유?

구락쟁이, 거짓말 같은데...

구락쟁이는 서산말로 아궁이유~

아궁이?
 
불 때는 아궁이

아, 아궁이~!

저녁에 우리 얼저리랑 밥먹을 거유~

어린애들!! 이건 맞죠?

아니유~
얼저리는 겉저리유
그런 것두 물르면 여기선 시절이라 그류~

시절이요?

시절이 뭔지 물르쥬?
쉬헐 데도 모르는 바보 멍청이를 여기서는 시절이라고 불러유~

와, 저 살면서 바보 멍청이는 처음 들어보거든요;;

아이고~지송혀유~

Q. 시민 성우로 동화책 녹음에 참여한 소감!

엄다온(12) / 서산시 인지면 / 동이 역
역사에 대해서 좀 공부한 적이 있는데
이게 6.25를 바탕으로 한 거잖아요
그래서 약간 동이(이야기 주인공)의 마음이 이해가 됐어요,
6.25때...

Q. 어떤 세상이 됐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는 전쟁 없고 평화롭게 하루라도 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어요

Q. 사투리 쓰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조승우(12) / 서산시 대산읍 / 학규 역
이때 말고 써본 적이 없어서
그게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손민재(12) / 서산시 대산읍 /수철이 역
할머니가 충청도 사람이라 많이 배워서 쉬울 줄 알았는데
해보니까 막상 어려웠다고요
할머니 식사 하시유~

Q. 시민 성우로 동화책 녹음에 참여한 소감!

심주호(51) / 서산시 음압면 / 동이 아버지 역
학교에서 서산말을 서산 사투리가 아니라 서산말을
좀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우리 딸내미가 서산말을 썼으면 좋겄슈~

남소라 / 서산시 성남동 / 동이 어머니 역
계속 살았으니께, 어려서부터 맨날 이런 말을 쓰고 살아갔구
그냥 쓰는 거는 괜찮은디, 하도 어려서, 대학 다닐 때도 친구들한테 놀림을 많이 당해서 되도록 안 써야 하는디
기어이 또 이런 일에 참여하게 될 줄 저도 물렀슈

우리 오디오북 들어보고 너무 좋은 일이 있댜
너무 감사하다고 하고
들어보니께 재미도 있고
서산말도 새로 배우기도 하고
정겹기도 하고 그렇다고...
칭찬들 굉장히 많이 하시거든?
그니께 니덜은 이제부터 스산말 지킴이들이여
앞으로도 계속 스산말 지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활동들 꾸준히 해야하는 겨~ 알았지?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 스산을 지킴으로써 뭔가를 할 수 있도록 한번 해보자고, 이?
자막 : 금방 끝날 것 같지만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이야기...
      이것이 바로 스산말 스타일~

알겠슈~!

그려, 그러자고~

서산말 지킴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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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방언이 소멸하고 있는 요즘 시대에~!  
자막 : 지역 방언이 소멸하고 있는 요즘 시대에~!
    지역 말을 보존하고 지역 문화 콘텐츠를 알리는 사람들
     
자발적으로 힘을 합쳐
지역 말을 보존하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 콘텐츠를 알리는
서산 시민들의 아름다운 소리 동화책
‘열두 살 그 여름’!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자막 : 서산 시민들의 아름다운 소리 동화책 ‘열두 살 그 여름’
      페이스북 ‘열두 살 그 여름’
      인스타그램 ‘서산시 문화도시 사업단’을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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