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숨어있는 숲 ‘안면도수목원’
다양한 나무와 식물 관측, 사진촬영 명소
2020.07.31(금) 10:22:56 | 국보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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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j7621@hanmail.net)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안면도를 찾았습니다. 안면도에 들어서서 가장 처음 찾은 곳은 바다가 아닌 산이었습니다. 안면도 하면 많은 사람들은 바다와 섬을 떠올리지만, 안면도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가 수목원입니다.
안면도수목원은 울창한 소나무, 즉 안면송이 가득한 장소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잘 가꿔진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자들의 체온과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제한적으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꼭 하는 일이니 제법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청기와로 된 입구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안면도수목원이 시작됩니다. 수목원 입구에는 수목원을 알리는 조형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도 무엇보다도 울창한 소나무들이 반겨주는 것 같습니다.
나무들이 울창하다 보니 지나가는 길목마다 시원한 그늘을 선물해 줍니다. 여름이라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좋은 장소가 왜 산인지 알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곳곳에는 다양한 표정을 하고 있는 장승도 눈에 띕니다. 표정이 너무나 다양해서 어떤 표정인지 찾아보면서 관람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안면도수목원은 나무들도 아름답게 수형을 잡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관람객 입장에서 나무를 멋지게 꾸며 놓아 감탄사를 연신 내뱉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나무 모종 관리입니다. 특히 수종 어린 소나무를 특별히 관리하는 모습이 수목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숲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보면 안면정이 나옵니다. 정자인 안면정은 안면도수목원에서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관리하는 양치식물원과 생태습지원이 있었습니다. 양치식물원은 양치식물 전문 온실로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합니다. 생태습지원에서는 연잎들이 연못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8월이면 많은 연꽃이 필 것 같습니다.
곳곳에 사진 촬영할 수 있도록 연출해 놓은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전에 제주도를 찾았을 때 커플이나 신혼부부가 이색 촬영하기 위해 식물원을 찾는 모습을 봤었는데, 이제 안면도수목원으로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면도수목원은 휴양림과 함께 있습니다. 상당히 넓은 만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관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