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봉산 개발 주민투표 결정…찬반 양측 “시민들에게 열심히 우리 뜻 알릴 것”
2020.06.04(목) 11:22:16 | 천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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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jn@hanmail.net)
대책위 "시민 의견 반영해 이 같은 결정 내린 것 같다 환영한다"추진위 "시와 의회가 시민들 위해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고 있다"
천안시의회가 3일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실시와 관련해 일봉산 인근 6개동 주민 대상 주민투표 실시 동의안을 가결시킴에 따라 오는 26일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으로는 전국 최초로 주민투표가 열리게 됐다.
의회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그간 일봉산 개발을 반대하던 일봉산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와 개발을 추진하고 있던 일봉산개발추진위원회 측은 앞으로 있을 주민투표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심학수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천안신문’과 통화에서 “박상돈 시장이 직권으로 의회에 상정해 공약을 지켜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의회에서도 지난해 11월과는 달리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한 주민투표는 전국에서 천안이 제일 처음 실시하는 것”이라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만큼 대책위에서도 열심히 시민들에게 홍보를 해서 일봉산 개발 문제의 부당성을 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책위와 반대 측인 일봉산개발추진위원회 강진희 위원장은 “천안시와 천안시의회가 시민들을 위해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고 있다”면서 “일단 주민투표를 하게 됐으니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서 개발에 찬성하는 표를 더 많이 던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