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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봄이 그린 수채화, 꽃대궐로 변한 아산 ‘공세리 성지성당’

2020.04.25(토) 19:24:15 | 하늘나그네 (이메일주소:jtpark2014@daum.net
               	jtpark2014@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공세리성당이다. 공세리성당은 아산만과 삽교천을 잇는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조선시대의 로마 가톨릭 성당. 초기 선교사들이 포구에 상륙하여 선교를 시작한 곳으로 1894년에 교회가 설립되었다. 본당은 1895년 이명래 고약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출신인 드비즈 신부가 초대 주임신부로 부임하면서 연와조 고딕양식의 근대식 성당으로 설계되어 1922년에 완공되었다.
 
봄이그린수채화꽃대궐로변한아산공세리성지성당 1
 
충청남도 최초의 본당인 공세리성당은 130여 평 규모에 본당·사제당·피정의 집·회합실 등의 건물이 있고, 병인박해 때 순교한 3인의 묘가 조성되어 있다. 경내에는 수백년 된 느티나무와 각종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천주교의 성지라 할 수 있다. 1998년 7월 28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44호로 지정되었으며, 공세리란 명칭은 조선시대 충청도 서남부의 조세를 보관하던 공세창이 있었던 데서 유래하고 있다.
 
봄이그린수채화꽃대궐로변한아산공세리성지성당 2

공세리성당은 무려 12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성당으로 2005년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한 바 있다. 뾰족한 탑이 눈에 띄는 전형적인 고딕 양식의 건축물은 멀리서 보아도 고풍스럽고 웅장하며, 성당 앞을 우두커니 지키고 있는 350년이 넘는 국가보호수, 느티나무 세 그루는 성당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지금까지 7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었으며, 대표작으로는 '태극기 휘날리며'·'수녀 아가다'·'사랑과 야망'·'에덴의 동쪽' 등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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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구름 좋은 4월의 어느 봄날, 고즈넉하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공세리성당을 담기 위해 찾았는데, 멀리서 보아도 황홀할 정도로 그야말로 꽃잔디와 철쭉이 꽃대궐을 이루었다. 진분홍과 빨강색의 꽃잔디와 철쭉은 마치 천주교 박해 당시 순교자들의 붉은 피를 상징하듯 그 강렬함은 슬프도록 아름답기까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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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리성당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4월이면 철쭉과 꽃잔디가 만발해 평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 기도하고 봄꽃들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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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록색의 느티나무와 경내에 철쭉과 꽃잔디로 울긋불긋 꽃대궐을 이룬 봄풍경이 한 폭의 청아한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풍경, 감히 어떤 수식어로도 감당 못 할 풍경을 봄빛깔로 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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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의 문지기 나무로 불리는 보호수 느타나무는 사계절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숙연하게 한다. 웅장하게 뻗은 나무 그늘에 잠시 머물면 세속의 지친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굴곡진 뿌리와 갈라진 나무줄기는 오랜 세월 살아온 흔적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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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운치 있고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 영화와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 소개되며 사계절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아산의 여행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유명한 곳, 공세리성당은 성스럽고 경건하고 엄숙함이 있는 곳이지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성지이다. 신록의 계절 5월엔 코로나19로 지친 우리들에게 편안함과 쉼을 주는 공세리성당을 찾아 경내의 아름다운 길을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는지.

참고문헌
-공세리 성지성당 http://www.gongs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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