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논두렁 리포터입니다. 이번에는 봄이 온 예산 추사고택 방문기를 소개하려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콕한 지 2달 정도 되어 가는데요, 스트레스를 풀고자 추사고택을 찾았습니다. 벚꽃이 활짝 피었으며 특히 수선화 향이 은은한 게 기분전환하기에 참 좋았어요. 그리고 목련의 아름다운 자태가 사진 찍는 저로서는 한없이 고마웠습니다.
김정희 선생은 영조의 딸 화순옹주와 결혼한 김한신의 손자이기도 하구요, 나중에 실학의 박제가로부터 수업을 받고 아버지 따라 청나라의 옹방강으로부터 성품 및 글씨체를 전수밭고 본국에 돌아와 추사체를 완성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난에 연루되어 제주도에서 유배되어 위리안치형을 받아 생활하던 중 초의 선사와 많은 내제자들의 방문으로 유배생활의 적적함을 덜 수가 있었습니다. 성품 또한 온화하여 학문과 정치, 그리고 조선 실학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이렇게 추사고택에서 봄꽃 향기를 맡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과거 청나라 옹방강으로부터 수업을 받고 귀한 백송을 반입하여 심었는데요, 역시 귀한 백송이라 그런지 자태가 매우 고왔습니다. 그리고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묘소에서 숙연해지는데요, 지금 막 세한도와 현판이 생각나서 김정희 선생의 예술혼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의 당파싸움의 병폐가 얼마나 당대의 천재들을 괴롭혔는지 참 안타까운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