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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성환 지역을 하얗게 수놓은 순백의 배꽃

2020.04.20(월) 15:05:55 | 초록나무 (이메일주소:buykks@hanmail.net
               	buykk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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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새하얀 왕지봉 배꽃을 만나러 천안 성환읍으로 달려갔다. 성환은 명품배 주산단지로 벚꽃이 만개하거나 엔딩이 시작될 무렵이면 배꽃 개화철을 맞이한다. 성환읍 율금리의 왕지봉 일대와 왕림리, 석곡리로 이어지는 드넓은 벌판이 온통 배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천안12경 중 제9경에 속하는 왕지봉 배꽃은 4월 중순에서 5월 초, 소담스러운 눈송이가 내려앉은 듯 배꽃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설레는 마음으로 왕림리 일원에 도착하니 가는 곳마다 하얗게 피어난 배꽃으로 봄기운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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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드라이브스루로 성환 배꽃길을 달리다가 잠시 쉬어갈 겸 왕림리에 있는 '이화정'을 찾았다. 이화정은 왕지봉 배꽃 전망쉼터로 멋진 배꽃의 향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화정'은 배나무 꽃의 한자어인 이화(梨花)에서 따온 이름으로 내비로 '정공테크'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정공테크에 도착해, 바로 앞쪽에 자리잡고 있는 이화정에 올라서니 드넓은 들판에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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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을 시작점으로 길 건너 과수원 길을 잠시 걸어 보았다. 발길 닿는 곳마다 좌우 어디에서든 배나무 밭에 만개한 순백의 배꽃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차량 한 대 정도 지날 수 있는 구불구불한 길이지만, 인적도 드물고 한적해서 호젓하게 걷기에 좋았다. 도로 옆까지 배나무들이 늘어서 있어 가던 발걸음 잠시 멈추고 화사하게 피어난 배꽃 풍경을 담아 보았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예쁘지만, 가까이서 살펴 보니 더더욱 티없이 맑고 깨끗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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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펼쳐진 들판에는 배꽃이 하얀 물결을 이루고 있다. 새하얀 배꽃의 꽃말은 '온화한 애정', '위로와 위안' 등으로 순수한 꽃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줄기는 거칠고 갈라져 있지만,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수하고 단아한 자태가 은근 품격이 있어 보인다. 화사한 배꽃길 따라 걷다가도 Y자 형태로 늘어선 나무 터널을 자꾸만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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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두는 곳마다 끝없이 펼쳐진 배꽃, 한쪽에서는 배꽃 인공수분하는 작업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배꽃이 활짝 피면 벌을 대신해 일일이 꽃가루를 묻혀주는 인공수분[화접]을 해야 한다. 주민분이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화접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고, 오히려 예쁜 배꽃을 보러 와줘서 고마움을 느낀다는 말씀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배꽃의 따뜻한 꽃말처럼 주민들에게 온화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 성환 지역을 하얗게 수놓은 눈부신 배꽃들을 바라보며 올해도 인공수분이 잘 되어서 배농사가 풍년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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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지봉 전망대(이화정)
-소재: 천안시 서북구 왕지1길 142 (성환읍 왕림리 39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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