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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드로잉으로 만난 서산 해미읍성

2020.04.18(토) 18:45:39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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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은 4월에 유기방가옥 수선화를 시작으로 곧 개심사 왕벚꽃까지 꽃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해미읍성은 봄빛을 닮은 듯, 참 편안한 여행지이다. 찾았을 때는 읍성에 아직 꽃이 없었지만, 지금쯤은 유채꽃은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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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했던 해미읍성, 입구에 지킴이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네킹처럼 서 있었다.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역사의 현장이라 이렇게 복장까지 갖추고 있으니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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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부터 사용하였다는 '해미'는 '아름다운 바다'라는 의미이다. 진남문을 들어서면 좌측에 전통주막, 소원나무, 농산물 판매소, 전통찻집이 있다. 교황이 드셨다는 마늘빵을 여기서도 판매를 하는 모양이다. 지금은 코로나19로 모든 가게가 문을 닫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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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면으로 가면 회화나무, 옥사, 민속가옥, 동문 잠양루, 동헌, 객사, 내아, 청하정, 소나무숲길로 이어진다. 옥사 앞에 포졸들이 있는데 센스있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웃음이 나온다. 별대완구, 화포, 천자통포, 검차, 투석기, 운포 등 조선시대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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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사 앞에 큰 회화나무는 일명 '호야나무'로 불린다, 충남 기념물 제172호로 수령 300년 이상 추정되는 나무인데, 1866년 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을 이 나무에 매달아 고문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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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사는 1935년 간행된 '해미순교자약사'를 토대로 복원한 것으로 천주교 신자들이 국사범으로 이곳에 투옥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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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동헌, 객사는 문이 닫혀 있는 상태라 바깥에서 외관만 바라보았다. 민속가옥은 조선시대 부농이나 말단관리, 상인의 집을 재현해 놓은 것으로 요즘 보기 드문 초가집이라 아이들 교육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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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서문 지성루로 향하였다. 우측으로 국궁장과 씨름장이 있다. 정자에 올라 잠시 주변 풍경을 감상하였다. 순식간에 가는 계절 봄~, 잠시 새순향기 맡으며 봄바람을 느껴본다. 높지 않지만, 역시 성곽의 바람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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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객사 뒤로 계단을 올라 청하정을 지나 소나무숲길을 걸어 활터, 국궁장으로 내려오면 좋은 코스이다. 잔디광장에 그네에 앉아 봄볕을 즐기는 모습이다. 새순이 돋기 시작한 유채밭은 금방 노랑 꽃물결을 보여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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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천천히 성곽을 거닐다보면, 평소 보지 못한 눈높이에서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재미있다. 곧 코로나19가 물러나고 해미읍성에도 체험 등 활기가 넘치는 시간이 될 것이다. 500년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해미읍성, 과거와 현재가 적당히 교차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성곽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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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한 바퀴 돌아보니 진남문이다. 멀리 은행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온다. 가을에 참 멋질 것 같은 나무, 시간이 흐르고 변한 게 많지만, 500년 시간을 품은 해미읍성은 찾을 때마다 한결같은 모습이라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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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걸으면서 색이 독특한 푸줏간과 눈에 쏙 들어온 작은 카페, 그리고 500년의 시간을 품은 성벽을 그려보았다. 역시, 건축물은 시간이 모든 것을 덮고 있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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