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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안 가볼만한곳 안면도 '바람아래언덕' 해돋이와 수선화

2020.04.17(금) 05:36:38 | 호미숙 (이메일주소:homibike@naver.com
               	homibik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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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가볼만한곳 안면도 바람아래언덕 해돋이와 수선화
/호미숙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해돋이와 수선화가 만개한 지중해아침에서 운영하는 바람아래언덕의 멋진 아침 풍경과 주변 풍경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길은 태안 해변길 코스 중 한 곳으로 장돌해수욕장과 바람아래해수욕장 사이 바다가 있고 동산이 있어서 사시사철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지난 겨울에 우연히 들렀다가 가을의 핑크색 핑크뮬리가 겨울이 되자 황금색으로 변색한 것을 보고 황금뮬리라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겨우내 황금뮬리 언덕 자리에는 봄이 되자 노란 수선화가 만개해서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이 바람아래언덕은 지중해아침 펜션에서 운영하는 곳이지만 누구나 들러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올 여름엔 이 언덕 아래쪽 넓은 공간을 청보라색 수국이 활짝 피어 수국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여름에는 수국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해봅니다. 
 
제가 갔던 날보다 지금 가시면 못 다 피웠던 수선화가 만개되어 지금 풍경보다 더 샛노랗게 언덕을 수놓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니 언제 가시더라도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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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시간, 알람 소리에 일어나 차가운 아침 공기에 옷을 있는 대로 껴입고 바람아래언덕으로 향했습니다.
 
벌써 동녘 하늘엔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바닷가까지 내려가서 해돋이를 봤다면 이미 해가 떠오른 뒤인데, 이쪽 바람아래언덕에서는 그 시간에 딱 맞게 해돋이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수선화가 노랗게 언덕을 수놓으니 겨울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겨울에는 핑크뮬리가 빛이 바래서 황금뮬리가 되었지요. 핑크뮬리를 잘라내고 숨어 있던 수선화가 싹을 틔워 꽃을 피웠습니다. 이 자리가 어떻게 핑크뮬리 언덕이었을까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랍니다. 노란 수선화의 옐로우 스토리가 번지는 동산의 핑크빛 벤치가 더욱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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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이곳은 한국이 아니라 지중해인 것처럼 마주한 마을 풍경과 건축물들이 독특해 보입니다. 이곳에서 뒤로 돌아서면 바로 바다가 내려다보입니다. 마치 수많은 군중들이 일제히 고개를 조아린 모습을 하고 피어난 수선화, 언덕 정상의 나무들을 향하고 태양을 향한 경배의 모습 같기도 합니다. 해 뜨는 쪽의 나무를 향한 수선화 무리 중 몇몇 송이는 정반대로 돌려 감시라도 하는 것 같아요.
 
드디어 산 능선 위로 치솟은 붉은 태양. 산 위로 뜨는 아침해는 바다에서 떠오른 해보다는 빛이 덜 붉습니다. 그래도 이 언덕에서 마주한 일출은 그저 반갑고 새날을 제대로 선물 받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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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래언덕'은 호미가 지은 이름입니다. 거제도의 바람의언덕도 있는데, 이쪽은 마침 바닷가로 조금만 올라가면 바람아래해수욕장이 있어서 '바람아래'란 단어가 느낌에 와닿아 일부러 바람아래언덕이라고 지었답니다. 능선 타고 한 뼘 이상 올라온 해를 담으니 이렇게 담깁니다. 이날 갤럭시 S20 울트라로 처음 촬영이라 약간 익숙하지 않았어요. 마른 나뭇가지와 동그란 태양의 원을 배경 삼으니 색다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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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에도 황금뮬리 사이로 이 사다리를 이용해서 멋진 사진작품을 건질 수 있었는데요, 이날도 사다리를 허공에 대놓고 샵샵샵을 그려봅니다. 수선화 동산에서 올라갈 수 있는 천국이라도 있다면 좋겠네요.
 
지금쯤 가면 수선화가 더욱 만개해서 사진속 모습보다 훨씬 노란 동산을 만들 것 같습니다. 빈 들녘과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도 즐길 수 있습니다. 수선화가 곱게 핀 오솔길 따라 사진도 찍고 다양한 연출로 인생샷 남겨보세요.
 
현재는 바람아래언덕에는 특별한 조형물이 많지 않고 나무 몇 그루와 사다리 하나 정도가 있어요. 사실 사다리는 가지치기 하려고 갖다 놓은 것을 제가 연출한 거예요. 동산 자체 산책길로 거니는 것만 해도 특별한 사진이 나올 수 있는 곳이에요. 봄·여름·가을·겨울 전혀 다른 풍경입니다.
 
봄인데도 이쪽 한편에는 겨울의 황금뮬리가 그대로 있습니다. 아직 황금뮬리를 보지 못했다면 이곳에서 직접 사잇길도 거닐어 보시길 바라요. 지난 12월의 황금색보다 약간 빛이 더 바랜 것 같아요. 여름엔 초록으로 가을엔 온통 핑크빛으로 물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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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래언덕에서 수선화를 즐겼다면 바로 근처 해변길 산책코스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장곡해변이 있으니 조용한 바닷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내려가는 동안 진달래 등의 봄 야생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산책길 아래 철썩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거닐면 됩니다. 이 길은 바람아래해수욕장까지 이어집니다.
 
이곳은 바람아래언덕이 있는 정상 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 걸어내려오면 장돌해수욕장을 만나고 삼육대학교연수원에서 운영하는 동백정원도 만납니다. 솔숲 해변을 거닐어 보고 동백꽃 자태도 탐미해 보세요. 태안 가볼만한곳 안면도 숨은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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