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를 대표하는 특산품인 성환배는 과실이 크고 당도가 높아 배 중에서 명품으로 인정받아 전국에서 사랑받는 과일입니다. 이 명품 과일은 맛뿐 아니라 열매를 맺기 전도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 줍니다. 봄이 오면 천안 성환은 하얀 배꽃으로 뒤덮이는데요, 그 모습이 장관입니다. 
 

 
길 양옆으로 펼쳐진 하얀 배꽃이 가득 핀 성환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천안시 12경 중 하나일 정도로 명소 중의 명소인데요, 지금 성환 일대의 배농장은 만개한 하얗고 앙증맞은 배꽃으로 뒤덮였습니다. 성환 대부분이 배농장이라 한참을 드라이브스루로 꽃구경이 가능합니다.
 

 
배꽃이 만개했을 때엔 '화접'이라는 작업을 합니다. 꿀벌이나 나비가 미처 옮기지 못하는 꽃가루가 많아 보다 크고 실한 열매를 맺기 위해 사람의 손으로 직접 꽃가루를 옮겨주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은 시기를 놓치면 절대 안 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화접을 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명품 성환배를 만드는 것이겠죠. 
 

 
배나무가 만들어 주는 멋진 터널에 반해 화접하시는 분들의 허락을 밭고 들어가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요즘같이 답답한 때에 아름다움이 주는 마음의 안정은 더 활기찬 내일을 만날 수 있는 활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치 꽃바다를 보는 듯 끝없이 펼쳐진 배밭의 풍경! 천안12경 중 9경으로 꼽힐 정도로 놓치기 아까운 장관입니다. 봄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해 주고, 가을엔 맛있는 과일까지 내어주다니! 이 배나무들은 농민들의 소중한 가족이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배밭 바로 옆에서 복사꽃도 살짝 피어났는데요, 일부러 심었다기보다 스스로 자라난 듯 보였습니다. 화사한 꽃이 피고 화접하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분주한 이곳이 천안의 명소입니다.
 

 
천안 제9경 왕지봉배꽃은 우리들의 봄을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해줍니다. 배꽃은 벚꽃이 서서히 져갈 때 만개하곤 합니다. 지금이 딱 그 시기겠죠? 벚꽃엔딩이 아쉬운 분은 천안12경 중 제9경인 왕지봉배꽃으로 봄기운을 만끽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