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는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깝게 사람들과의 모임이나 만남을 가능한 피하다 보니, 점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주로 집안에서 생활을 하다가 주말이 되니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논산을 찾아갔습니다. 기왕이면 드라이브를 하며 벚꽃을 만날 수 있는 장소이거나 실내 장소가 아닌 실외 장소로 선정을 했고, 외부 활동을 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이곳은 탑정호입니다. 탑정호는 논산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충청남도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라서 잉어·쏘가리 등의 담수 어족이 풍부하고, 주변에 논산 평야 등의 대규모 농경지가 위치해 풍부한 먹이로 철새들의 서식에 적당하며, 겨울철새들의 월동지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대둔산 맑은 물이 운주와 양촌을 거치면서 담아낸 청정호반으로 둘레가 24km에 이르는 경관을 자랑하는 탑정호는 규모가 상당히 큰데, 벚꽃이 피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환상적이었습니다. 드라이브를 하며 흩날리는 꽃들 사이로 탑정호의 풍경을 바라보니 그동안 집에만 머무르며 답답했던 마음이 확 트였습니다.
 

 

 

 

 
탑정호 부근에는 계백장군의 충혼을 느낄 수 있는 계백장군의 묘와 백제군사박물관이 자리하고 있고, 그림같은 풍경 호수를 따라 걷는 수변데크가 있는 탑정호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탑정호 드라이브 코스로 같이 돌아볼 수 있습니다.
 
또 풍요와 예학의 고장, 논산은 지형적인 특색을 살펴보면 산이 거의 없고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논산은 들이 넓기 때문에 곡식이 많이 나게 되었고, 사람들의 생활은 풍족했지만 그만큼 외부 세력들의 침략이 잦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삼국시대의는 백제의 수도인 사비를 방어하는 최전선이었고, 지금까지도 논산에는 산성이 많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노성산성입니다. 논산에는 수십 개의 산성이 남아 있지만 그 중에서도 비교적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산성은 드문 편인데, 노성산성은 지금까지도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성산성 입구에서 노성산 애향공원을 볼 수 있는데, 벚꽃이 예쁘게 피는 곳이라 탑정호 드라이브를 하고 다음 장소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 다소 인적이 드문 이곳에 와보았습니다.
 

 
노성산 애향공원에는 노성산성과 노성면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애향탑과 애향쉼터, 풍류마당, 전통체험놀이마당, 팔각정,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애향공원부터 등산을 시작합니다. 30분 정도 산길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노성산성을 볼 수 있는데, 가벼운 산책을 다녀온 다음 약수터에 내려와서 시원하게 약수도 한 잔 마시고, 정자에서 잠깐 쉬다 간다고 합니다.
 

   

 

 
마침 노성산 애향공원에도 벚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곳곳에 벚꽃이 활짝 폈습니다. 논산 탑정호와 노성산 애향공원 외에도 논산에서 벚꽃을 구경하기 좋은 곳은 관촉로 벚꽃 산책로, 백제군사박물관 등이 있지만, 요즘같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는 때에는 사람이 많은 곳보다는 탑정호 드라이브나 인적 드문 애향공원 등에서 아름다운 봄 풍경의 향연을 즐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탑정호
-소재: 충남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노성산 애향공원
-소재: 충남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