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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해 바다를 살린 자원봉사자의 헌신을 기린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

2020.02.23(일) 20:05:46 | Dearly80 (이메일주소:dearly80@hanmail.net
               	dearly8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밖으로 나가는 것이 망설여지는 주말, 날도 좋아서 바다 보러 가기 위해 나섰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태안 만리포로 출발.

요즘 사회 분위기 때문인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도로가 한산했습니다. 교통 체증도 없어서 수월하게 만리포 해안에 도착, 바다라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파도도 높았지만 해가 비치는 날씨라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 보는 게 좋았습니다.
 
서해바다를살린자원봉사자의헌신을기린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 1 
서해바다를살린자원봉사자의헌신을기린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 2
 
파도가 강하게 치는 날인데도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아직 물에 들어가는 건 생각도 못했는데 서핑하는 분들은 파도에 서핑을 즐기는 것이 좋은가 봅니다.

해변 따라 걸으며 바라본 바다는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역시 바다는 언제 봐도 좋습니다. 몸과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서해바다를살린자원봉사자의헌신을기린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 3
 
한참 걷다가 깨끗하고 갈끔한 건물이 보여서 봤더니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었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된 기념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온 김에 살펴보고자 들어갔습니다.
  
서해바다를살린자원봉사자의헌신을기린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 4
 
서해바다를살린자원봉사자의헌신을기린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 5
 
2007년에 발생한 서해안 기름유출사고를 극복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애쓴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기념하기 위해 2017년에 개관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표지판을 보기는 했는데, 우연하게 와 봐서 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3층 건물인데 1층에는 전시관, 2층은 체험관, 3층은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해바다를살린자원봉사자의헌신을기린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 6
 
1층 전시관은 서해안을 뒤덮은 기름유출사고의 모습과 절망을 극복하고자 기적을 일으킨 자원봉사자 123만명에 대한 기록을 사진과 영상, 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해바다를살린자원봉사자의헌신을기린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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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사고의 심각성과 많은 자원봉사자 노고를 티비로 봤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참여한 자원봉사자 123만 명이었다는 사실은 기념관에 와서 처음 알았습니다.

사고 당시 절망과 악몽이었던 기억이 이제는 기적의 기억이 되었다는 사실에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서해바다를살린자원봉사자의헌신을기린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 9 
서해바다를살린자원봉사자의헌신을기린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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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에는 당시의 모습들이 사진으로 남아 있습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대표적으로 보여지는 사진들입니다. 당시 우리의 바다를 구하고, 태안 주민들을 돕기 위해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추위와 기름의 악취를 극복하고 지금의 바다로 회복시킨 그 노력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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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은 영상과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생생한 흔적들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곳에 와서 잊고 지냈던 그 날의 기억을 다시 떠올렸고, 우리 민족의 협동심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시관은 깔끔하고 이쁘게 구성되어 있어서 살펴보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서해바다를살린자원봉사자의헌신을기린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 13
 
2층 체험관은 관람객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타르볼 제거하기, 기름 제거하기, 그림 그리기 등 아이들이 오면 정말 좋아할 만한 곳입니다. 바다 영상이 아이들의 이목을 끌 것 같습니다.
 
서해바다를살린자원봉사자의헌신을기린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 14
 
3층은 전망대인데, 전망대에서는 만리포 해변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태양과 바람이 공존하는 자연을 만찍할 수 있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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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은 처음 와 봤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면 한 번씩은 꼭 왔으면 하는 곳입니다.

기념관도 너무 깨끗하고 깔끔하게 지어졌고, 자원봉사자의 노력을 봄으로써 우리 국민의 대단함도 알 수 있습니다. 또, 바로 앞에 만리포해수욕장도 있어서 바다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해수욕을 온다면 꼭 한 번 기념관도 들러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날의 기억을 알려주면 그 자체가 하나의 교육이 될 것 같습니다. 입장료도 무료이니 부담없이 오면 좋겠습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때문인지 방문객이 저희 일행말고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매일 심각해지는 이 사태가 빨리 지나가길 바랍니다.
 
절망의 기억을 희망과 기적의 기억으로 바꾼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이제는 그날의 기억을 추억처럼 이야기 할 수 있는 곳, 많은 분들이 와서 전시관을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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