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문화·역사

눈 결정체 모양의 전통목공예 전시전!

천안목공예 명인 박원호 개인전

2020.02.17(월) 19:30:01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완연한 봄처럼 따뜻했던 날씨가 오늘은 얄궂게도 눈이 펑펑 내리네요.
봄에서 다시 리턴하여 한겨울이 된 듯한 날씨입니다. 오랫만에 눈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드는 날입니다.
 
눈결정체모양의전통목공예전시전 1
 
하얗게 내리는 눈도 예쁘지만 학창시절 배웠던 눈 결정체는 정말 아름다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달부터 천안 신방도서관 내 한뼘미술관에서는 '눈 결정체'란 주제로 목공예 전시전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소식 전해드립니다.

눈*결정체-박원호 개인전(展)
-기간: 2020.2.1~2.29
-장소: 천안 신방도서관 한뼘미술관
   
눈결정체모양의전통목공예전시전 2

천안 신방도서관 내 한뼘미술관은 평소 카페로 운영되는 곳의 벽면을 이용하여 매달 다른 주제로 전시전을 열고 있어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많은 힘이 되고 있는 곳입니다.

도서관을 방문한 시민들의 휴식을 제공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차도 한 잔 할 수 있고 또 문화생활도 할 수 있는 공간! 이렇게 요즘은 한 공간이지만 여러가지 콘텐츠로 사용되는 '카멜레존'의 형태를 한 곳들이 많아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눈결정체모양의전통목공예전시전 3 
눈결정체모양의전통목공예전시전 4
 
평소 이곳으로 들어가면 커피향이 가득하였지만 이날만큼은 은은한 목향(木香)이 저를 반깁니다. 이렇게 목향이 더 좋은 이유는 아무래도 사용하는 목재에서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 아닐까요?

박원호 명인은 창살에 활용하는 목재의 종류를 모두 국산 토종나무로만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눈결정체모양의전통목공예전시전 5

한뼘미술관 안으로 들어가니 벽면쪽으로 협탁, 병풍, 탁자, 스탠드, 파티션 등 전통 목공예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눈결정체모양의전통목공예전시전 6
  
이번 전시전의 박원호님은 50년 동안 목재 소재의 전통창살과 공예품을 제작하신 분으로 2005년 한국미술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무엇보다  2015년 '천안목공예 명인'으로 선정되신 분이시기도 하지요.
 
눈결정체모양의전통목공예전시전 7 
눈결정체모양의전통목공예전시전 8
 
일반적인 목공예품이 아닌 명인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공예품 하나 하나가 더 예사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작은 무늬 하나하나 모두 디테일하고 세밀한 느낌입니다. 이런 과정들을 못이나 접착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일일이 다듬고 깎아 홈에 맞춰 끼우는 전통방식을 고집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았습니다.
 
눈결정체모양의전통목공예전시전 9 
눈결정체모양의전통목공예전시전 10
 
이런 목공예품을 보고 있으니 왠지 마음이 평온해지고 따뜻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목재 찻상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인데요, 찻상에 새겨진 문양 또한 예사롭지 않은 하나의 작품입니다.
 
눈결정체모양의전통목공예전시전 11

눈 결정체 모양을 한 받침들이 꽤나 많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예쁜 차 주전자에 받침대로 쓰여진 모습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네요.

넘 예뻐서 실생활에 함부로 사용하기에는 아까울 지경입니다. 특히나 수공예품들은 그 정성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눈결정체모양의전통목공예전시전 12
 
눈결정체모양의전통목공예전시전 13

비슷해보이지만 문양도 다 제각각인데요, 이렇게 명인이 개발한 문양만 해도 20여 종이 넘는다고 하더라구요. 작품들 모두가 다 소박하면서도 그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은 다 제각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작품들에서 따뜻한 정감이 느껴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통에서 오는 평온함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눈결정체모양의전통목공예전시전 14
 
이런 전통 목공예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한국성을 가진 우리 문화유산인 것 같습니다. 점점 기계화되고 획일화되어 편한 직업만 찾고 있는 현시대이지만 앞으로도 이런 전통적인 문화유산은 꾸준히 이어나가야 하고 또, 더욱 더 발전해 나가길 바라봅니다.
 

센스풀님의 다른 기사 보기

[센스풀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