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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개방형 축사를 지향하며 공존을 지향하는 우유창고

2020.01.08(수) 10:53:33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비폭력주의를 지향하며 인도를 이끈 지도자가 있었다. 고난의 삶을 살지 않아도 되었을 그가 남긴 말은 "동물을 어떻게 대하는지 들여다보면 그 나라의 도덕 수준을 알 수 있다."이다. 마하트마 간디는 이미 동물에 대한 복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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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 다양한 동물을 식재료로 사용한다. 우리 몸의 일부가 될 동물이 행복하지 않았다면 우리 몸에 과연 좋은 영향을 미칠까. 특히 자본주의가 극대화되었을 때 사육환경은 동물의 특성에 크게 어긋난다. 그래서 요즘에는 살아 있는 동안은 최대한 편안한 동물의 생육환경을 유지해주는 곳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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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소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면서 살아간다. 물과 가장 닮아 있는 성분의 우유부터 고기와 다양한 부산물을 통해 삶을 유지한다. 보령의 한 목장은 동물과 공존하는 삶을 통해 가치를 추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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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날이 좋을 때는 젖소들이 유유히 거닐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에 한낮의 따스함을 맛보는 젖소들을 볼 수 있다. 
 
천북으로 건너가는 길목에 있는 '우유창고'라는 곳을 처음 만나본 것이 몇 년 전이었는데 최근에 가 보니 초기 지향했던 바대로 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동물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정작 동물의 근본은 모른 채 애니멀호더가 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애니멀호더의 대부분은 자신들의 행동이 선의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굳게 확신하고 있어서 이들에게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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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것이란 너무 가까이도 아니고 너무 멀리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동물과 공존을 생각할 수 있다. 인간의 몸을 형성하는 70%는 수분이다. 즉 물이라는 의미다. 모든 종류의 음식물에는 수분이 들어가 있다. 몸속에 수분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몸의 상태가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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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창고라는 곳은 다양한 체험도 해볼 수 있게 해 주고 차도 마시고 우유와 관련된 음식도 먹어볼 수 있다.  물론 이곳에 와서 자신의 흔적도 남겨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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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생산 체계로 인해 고통받는 소들의 대부분의 시간을 좁은 공간에서 한 자리에 나란히 묶인 채 지내는 경우가 많다. 유방염에 자주 감염되어서 엄청난 양의 항생제를 투여받으며 고밀도의 분말 사료로 살을 찌운 젖소들은 살아 있는 우유공장에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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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젖소의 사육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고 있다. 축사를 개방형으로 만들고 햇빛과 신선한 공기가 통하는 깨끗한 환경에서 사육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개방형 축사야말로 적합한 사육방식이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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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창고에 오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젖소들과 스킨십을 해볼 수 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젖소라서 그런지 몰라도 손을 가져다 대자 손을 입에 물고 빨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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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존재는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지능이 높으며 문명을 만들어냈고, 생존하기 위해 동물을 식재료로 사용한다. 동물에 대한 우리의 마음은 편협하다. 동물에 대한 모든 것이 인간의 필요성과 주관에 치우친 선택의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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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김새가 멋지든지 촉감이 좋든지, 아니면 행동으로 반응을 보이든지 인간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있어야 한다. 바로 보이지 않는 동물이라도 한 번은 인간적인 관점에서 공평하게 바라봐야 할 때도 있다. 보령 우유는 충남의 각종 축제나 행사에서 유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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