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천안시 불당동에 자리한 천안시청을 찾았다. 천안시청 로비에서 '천안 애향시화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잠시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전시는 천안시민과 함께 애국충절의 고장 천안을 드높이기 위해 한국문인협회 천안지부의 주관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애국시 및 천안 애향시 시화전'이 개최되었다. 전시 기간은 2019년 12월 21일부터 12월 27일까지, 일주일간 천안시청 로비에서 진행되고 있다. 
 

 
천안시청 1층으로 들어서니 40여 편의 시화 작품들이 전시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했던 해로 전국 곳곳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휴일이라 오가는 이들은 적었지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 하나하나 여유롭게 감상하기 좋았다. 
   

 

 
시화란 시와 그림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작품에는 천안의 역사적인 명소를 배경으로 주옥같은 글귀들을 선보이고 있었다. 일제강점기, 온몸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천안의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를 시와 그림으로 그날의 함성을 전하고 있었다. 애국시, 애향시를 통해 애국충절의 고장 천안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불꽃처럼 살다가 간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릴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