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부의 최고 명산, 오서산(烏棲山, 790.7m)!
오서산 억새 보러 다녀와야지 벼르다가 이제야 다녀오게 되었어요. 빛 고운 억새축제에 다녀오고 싶었는데 금년에는 돼지 열병으로 취소되었다는 소식에 많이 아쉬운 생각이 들더군요.
오서산자연휴양림은
충남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 길 531번지에 위치해 있어요.
늦가을, 단풍의 화려한 피날레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맑고 청아한 계곡 물소리가 계속 들려 기분이 좋았어요!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단풍이 예쁜 빛으로 물든 좋은 계절이라 더욱 좋아요.
휴양림 관리소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는데, 낙엽 하나 바람 따라 내 발걸음을 한없이 따라오는 특이한 경험을 했어요!
매표소와 명대정을 거쳐 월정사에 도착했어요.
월정사에 도착하니 오서산정상이 1.6km 남았네요. 이곳에서 약수를 마시고 갈증을 해소했어요.
오서상 정상이 50분 남은 지점에 약수터가 있어서 물통에 약수를 받아서 등반하면서 목을 축였어요!
계단 52개를 올라 정상을 향해 좀더 힘을 내봅니다.
11월 하순인데 날씨 맑고 포근하여 덥다 소리가 나오네요. 기온은 12도에서 18도를 보이고 있어요.
빨강, 노랑, 주홍 등 색색의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길을 걷고 싶지요? 좋은 경치 속 등반은 완숙의 계절 늦가을의 특권이더군요!
레저 붐으로 등산 인구도 많아졌는데요, 자꾸 산에 오르다 보니 등산에 취미가 붙여지더라고요.
드디어 정상이에요! 오서산 완전 정복으로 산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자신감이 쑥쑥 커져요~.
오서산 정상에 오니 많은 관광객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계속 등산 동호인들이 도착하고 있었어요. 정말이지 충남 서부의 최고 명산임을 입증하고도 남음이 있더라고요!
가족, 연인과 함께 낙조를 감상하기에도 좋은 오서산 정상에 올라 시원하게 탁 트인 서해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운치 있지요.
그날은 미세먼지로 인하여 서해바다가 맑게 조망되지 않아 많이 아쉬웠어요.
10월 하순 억새의 모습이에요. 은백색 물결과 초록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전해지지요. 아름다운 산에 은백색 억새가 무리 지어 하늘 거리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지요? 은백색 하얀 몸놀림에 완전히 관심이 가더군요. 밀어를 나누듯 산들거림이 좋아 보여요. 오서산 등반으로 수채화처럼 펼쳐진 억새의 물결을 감상하고 싶지 않으세요?
지금은 11월 하순이지만 아직도 억새가 반겨주니 반갑네요!
반갑다 억새!
등반의 어려움을 한 방에 씻어주는 듯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신비한 선물이에요!
고고한 자태, 예쁜 빛깔은 가을산의 백미라는 생각입니다.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의 등반은 행복한 일이에요.
오서산은 웅장한 바위가 많은 산이에요.
내려오다 보니, 저수지에 비친 반영이 아름답네요.
안녕을 고할 때가 되어 붉게 타오르는지 붉은색·노란색이 확 눈을 사로잡지요. 멀리서 보던 단풍 가까이 보니 더 아름다워, 이 좋은 계절이 오래 머물렀으면….
낙엽 밟는 소리가 좋아요. 이 계절에만 느낄 수 있는 특권!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은 소복이 쌓여 더욱 사각 거리네요! 바람이 속삭임 소리도 들려요.
산림청의 산림은 그대로 지키고 휴양은 제대로 즐기기 위한 여섯 가지 약속을 소개해 드릴게요.
1.불필요한 물품 줄이고 쓰레기 되가져오기
2.스마트폰 자제하고 자연 속 느림의 시간 만끽하기
3.소음을 없애고 타인 배려하기
4.가족에게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 털어놓기
5.산림훼손하지 않기
6.자연이라는 놀이터에서 아이와 눈높이 맞추기예요.
오서산 등산코스(약 2.5km)-코스: 오서산 자연휴양림 입구→월정사→중계소→오서산 정상→중계소→월정사→오서산자연휴양림 입구
-소요시간: 등산 2시간(식사 30분), 하산 1시간 30분
오서산 자연휴양림-위치: 충남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 길 531번지
-문의: 041-9361-5465
-입장료: 성인 1000원 20인 이상 단체 800원, 청소년(만 13세~18세) 600원 단체 500원, 어린이 300원 단체 200원(12월~3월 입장료 면제)
ansun306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