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은 꼭 방문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안면도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안면도는 제주도나 거제도 못지 않게 볼거리가 많은 서해의 대표 관광지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안면도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 바로 백사장항인데요, 오늘 소개해 보겠습니다.
 

 
백사장항은 주꾸미 낚시로도 유명하지만 대하나 꽃게 튀김, 각종 해산물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어서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제가 방문한 시기는 평일이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백사장항과 드르닝항을 연결하는 꽃게다리가 멀리서도 눈에 띕니다. 언제부터인가 꽃게다리는 이곳의 명물로 불립니다. 관광객들이 꽃게다리를 직접 걸을 수 있도록 정비를 잘 해놓은 것 같습니다.
 


그 앞으로는 넓은 백사장과 갯벌도 보입니다. 갯벌이 푹 빠지는 곳이 아니어서 많은 관광객들은 운동화를 신은 채 아이들과 갯벌에 들어가 무언가 잡기도 하고, 조개껍데기를 줍는 모습입니다. 서해안 경치가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오늘도 해봤습니다.
 

백사장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수산시장입니다. 대천항수산시장에 비하면 규모는 조금 작은 편이지만 깔끔하게 단장된 시장 이미지가 관광객으로서 보기 좋을 정도입니다. 물메기가 철인지 많이 건조하고 있었습니다. 그것 말고도 조개부터 대하, 꽃게, 석화, 각종 횟감까지 정말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백사장항에는 또 다른 유명한 게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각종 젓갈입니다. 게장을 비롯해 대하장은 방문 시 꼭 구매해야하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김장철을 맞아 새우젓 또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방송에도 많이 나왔던 그 주인공입니다. 대하와 꽃게, 작은 게까지 다양하게 튀김으로 진화한 모습입니다. 조금 걷다 보면 전체가 명절인 것처럼 기름 냄새가 진동하는 게 바로 이 튀김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며 먹을 수 있도록 소포장도 가능하고, 선물용 포장도 가능했습니다.
 

 
백사장항을 둘러보니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처음 소개한 꽃게다리와 갯벌을 관람하는 장소, 많은 수산물을 포장·구매할 수 있는 어촌계 수산시장, 횟감과 튀김·젓갈을 구매할 수 있는 식당 상가, 전체를 다 둘러보니 금방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보니 서해바다로 노을이 지는 모습입니다. 요즘은 해가 지면 기온도 금방 떨어집니다. 주말 먹을것, 볼것 풍부한 백사장항 놀러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