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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산 가볼만한곳 바다위 암자 간월암의 일몰

2019.11.25(월) 17:59:08 | 푸른마음 (이메일주소:gumle8234@naver.com
               	gumle823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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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가볼만한곳 간월암은 바다 위의 암자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밀물과 썰물에 따라 육지도 되고 섬도 되는 곳이라서 신기하게 느껴지곤 했던 간월암입니다. 마침 썰물 때라서 간월암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었으며 포구에서 등대와 어선을 배경으로 해넘이도 마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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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암과 빨간 등대, 포구로 내려갈 수 있는 주차장은 소나무숲으로 둘러쳐져 있습니다. 만조 시에는 주차장에서도 물 위에 동동 떠 있는 듯한 아담한 간월암을 볼 수 있는 곳이며 서해안 해넘이 명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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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암은 작은 암자로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송만공 대선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관음전과 요사채·산신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장 문화재로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84호인 목조보살좌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간월암과 어울리지 않은 듯한 빨간 보트가 있는데 기도를 드리다가 물이 들어와 걸어나가지 못하는 신도들을 위해 스님께서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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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암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예전과는 다르게 좌측으로 길이 넓혀져 있었으며 선승인 경허스님의 글씨 '염궁문'이라는 현판은 보이지가 않네요. 간월암의 일주문 역할을 하는 출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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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암으로 들어서면 우측으로는 종무소가 있고 마당에서 세월이 느껴지는 사철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수령 250년의 노거수로 중간에 가지가 찢어져 있었지만 푸르름을 간직한 채 간월암을 찾는 사람들에게 쉼터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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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암은 과거 '피안도 피안사'로 불리며 밀물 시 물 위에 떠 있는 연꽃 또는 배와 비슷하다고 하여 연화대 또는 낙가산 원통대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고려 말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하던 중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쳤다 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이라 하고 섬 이름도 간월도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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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억불정책으로 간월암이 폐사되었던 것을 1941년 만공선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만공선사는 이곳에서 조국해방을 위한 천일기도를 드리고 바로 그 후에 광복을 맞이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간월암은 보통 사찰에서 볼 수 없는 청기와가 이색적인 사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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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암 옆에는 아담한 산신각이 자리하고 있으며 맞은편 담장 앞엔 촛불이 켜져 있고 바닥에는 기도를 올릴 수 있도록 방석들이 깔려 있는데요, 위에서도 거론했지만 독립을 위한 천일기도를 올리고 사흘 후에 광복이 찾아와 독립사와 인연이 있다 보니 이곳에서 올려지는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말도 있는데 다른 곳에 비해 설득력이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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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너머로는 바다가 펼쳐 있는 광활한 바다와 해안가, 그리고 갈매기가 한두 마리 날아다니고 방파제 끝 등대가 있는 풍경인데요. 등대가 있는 곳은 간월암 입구 우측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간월항을 지나 등대까지 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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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시간이 아직 여유가 있어 간월암에서 나와 해안가 쪽으로 와 보니 산신각이 보이고 해넘이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간월암 담장에는 사철나무로 가득해 한여름같이 푸르게 보이는데 마당에 사철나무 노거수가 있더니 아마도 그 영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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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 포인트가 어디인 줄 모르지만 방파제 등대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면서 담아본 간월암 전경입니다. 만조가 되면 간월암으로 가는 길이 물속에 잠기고 마치 물속에 떠 있는 듯한 아름다운 간월암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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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스럽기만 간월항입니다. 고기잡이 어선들이 쉼을 가지고 있네요. 서해안은 굴이 유명하여 간월항 앞에는 굴밥집도 몇곳이나 있습니다. 방파제는 제법 넓은 길로 조성되어 있었으며 등대 앞에는 굴 채취하는 아낙네들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낙조 감상하기에 좋은 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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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는 무언가를 부제로 놓고 찍어야 좋을 것 같아 간월항으로 이동하여 등대와 어선을 배경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마음먹고 일몰을 담아 보려고 한 것이 아니고 표준렌즈 달랑 하나 챙긴 여행길에 만난 것이라 아쉽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일몰을 보게 되어 가슴 셀레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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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우리, 일몰 같은 자연의 섭리도 찬란하고 아름답지요. 매일 주어진 일상을 반복하는 삶 같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여행길에 덤의 행복을 누릴 수 있었던 간월암의 해넘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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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는 굴이 유명하여 간월항 주변엔 굴을 재료한 식당들이 있어 해넘이를 보고 굴밥 정식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은행·버섯·대추·굴이 풍성하게 들어간 굴밥은 달래양념장에 비벼서 먹음직스러운 굴전, 구수한 된장찌개와 든든하게 먹었는데요, 서산 가볼만한곳 간월암에 들러 해넘이 감상하고 굴이 제철인 요즈음 굴향기 향긋한 굴밥도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간월암 물때는 홈페이지 들어가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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