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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충남 최초 만세운동 어떻게 기억할까

3·1독립운동 100주년 세미나… 하드웨어 배제 콘텐츠로

2019.09.30(월) 14:39:49 | 관리자 (이메일주소:dure1@yesm.kr
               	dure1@yesm.kr)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우리 지역 3·1운동 역사를 재조명하고 기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충남 최초로 일어났던 우리지역 독립만세의 함성을 후세가 계속 기억할 수 있도록 관심을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예산군은 지난 19일 청소년수련관 비전홀에서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세미나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등으로 이어졌다. 주제발표에 나선 박경목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장은 ‘예산지역의 3·1운동 관련 유적과 콘텐츠 활용’이란 주제로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시장이나 마을 야산 등 일상 생활공간에서 활발하게 일어났던 우리지역 만세운동의 공간적 특징을 짚으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하드웨어적인 기념’을 배제한, 콘텐츠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관장은 “3·1운동 유적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의 문제는 이미 예산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도시마케팅 일환으로 접근할 수 있다”며 3·1운동이 펼쳐졌던 시장을 중심으로 여러 갈래의 길에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사람 이름, 발생시간, 구호 등을 동판에 새겨 방문자가 그것을 따라가며 시장을 체험하는 ‘시장 3·1운동 기억의 길’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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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연구원이 우리지역 3·1운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김진호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예산지역의 3·1독립운동 전개와 의의’ 주제발표를 통해 충청도와 예산지역 독립만세운동의 흐름을 정리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예산에서 일어난 충남 최초 독립만세 운동을 소개했다.


그는 “1919년 3월 3일 예산군 이발사 윤칠영이 친구 4명과 오후 8시 30분께부터 요리점 명월관에서 담화를 나눴다. 이들은 대화 중에 ‘일본 기타 경성 방면에서 유학생 및 기타 학생이 단결해 성대히 한국독립운동을 하고 있다’는 풍설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오후 11시 30분께 예산리 동쪽 산 위에 올라 ‘대한국독립만세’를 연호했다”며 당시 ‘도장관보고철’ 기록을 전했다.


이어 “3·1운동 추진 세력과 연관된 것이 아닌데도 경성과 일본에서 만세를 불렀다는 사실을 예산의 청년들이 알고 있었다는 것과, 실제 용기를 내 만세를 불렀다는 것은 국가에 대한 의식이 있지 않고서는 행동으로 직접 옮기기 어려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3월 3일부터 4월 5일까지 각 읍면 전역에서 약 1만2000명에서 2만1000명이 참여한 우리지역 만세운동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자로 나선 정을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을 주제로 하는 콘텐츠는 참여자 몇몇과 일어난 사건, 장소만을 기념하는 것이 아닌, 군의 역사성을 부각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3·1운동 100주년 기념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이를 계기로 실현 가능 콘텐츠 발굴을 지역의 과제로 삼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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