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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의 4대하천 유역을 중심으로...봉황천(새내유역) 금성면(외부천,대암천)

2019.09.26(목) 14:43:12 | 금산신문 (이메일주소:gsnews4700@naver.com
               	gsnews4700@naver.com)

금산군 귀농,귀촌자들을 위한 기숙형 생활단지.

▲ 금산군 귀농,귀촌자들을 위한 기숙형 생활단지.


금성면은 사람이 살기 참 편한 곳이다. 금성산에서 발원하는 소하천이 마을마다 있고 보면 낮은 듯 높고 높은 듯 낮은 산이나 단순 규모로 평가 할 것이 못 된다.

금산사람이라면 한두번쯤 금성산 허리춤에서 무주 덕유산과 적성산을 바라 봤을 테다. 참으로 비경도 이런 비경이 또 있을까 싶다. 한쪽은 마수리 마을로 또 한쪽은 하신리로 양분하여 소하천을 만든다. 하신리 어필각의 건축적 소담한을 잠시 감상하며, 고건축의 정초한 멋과 잘 보존하지 못한 안타까운 전통건축의 풍취를 뒤로하고 대암리로 옮겨 탄다.

주변의 산세가 험하지 않음에도 뜻하지 않는 외통수 산골마을이다. 하지만 야트막한 아담한 산세 탓에 외로운 산골마을이라기 보다 아늑한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모습 그대로다. 그래서 어느 소하천은 이름도 없겠으나 대암천은 발원 소하천치고는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외부천의 숨어 있는 소금강 같은 바위병풍 계곡.

▲ 외부천의 숨어 있는 소금강 같은 바위병풍 계곡.


하신리와 대암리가 만나는 합수지에 뜻밖의 절경이 숨어있다. 옛 대전-금산간 지방도로를 이용 할 때는 누구나 한번은 눈여겨 보았을 소하천 속의 소금강 같은 바위산 숲이 병풍처럼 수놓아져 있다. 이곳도 규모가 작은 탓에 비교적 사람의 훼손은 없다. 옛 선조들의 안목이었다면 아마도 담양의 소쇄원이나, 보길도의 세연정인들 부러워 할 줄이야 하겠나, 자연은 누구의 손과 누구의 눈에 담아 내느냐에 달렸다 하겠다. 하지만 아직은 알아채는 이 드물어서 일까 이곳을 비껴나 이웃언덕으로 금산군 귀농귀촌자 양성단지가 들어섣고 그 위로 하여 고속도로변 인삼랜드 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다.
 

하신리의 대전-금산 지방도로변에 들어선 어필각 젼경.

▲ 하신리의 대전-금산 지방도로변에 들어선 어필각 젼경.


여기부터 하천의 이름도 외부천으로 불린다. 눈치 챘겠지만 동네이름이 외부리다. 외부리 마을은 하천으로부터 한참 벗어나 있다. 너른 들녘으로 잘 발달된 농경지가 비교적 큰 규모로 펼쳐져있다. 마을을 가구수도 의외로 많이 모여 있을 뿐 아니라 자연부락치고 택지의 형성과정이 일단의 질서를 갖는 것이 독특하다.

마치 누군가 도시계획이라도 한 것처럼.. 옆 농로를 이요하여 차분히 옮기다보면 이내 내부리가 나온다. 재미있기는 이곳도 한가닥 한다. 내부리는 가마실이라는 본 지명이 있다. 예로부터 따뜻한 물이 나온다는데서 갖는 이름이다. 이를 기준으로 안가마실과 바깥가마실로 나뉜다. 그근거로 마을 초입에 ‘부곡동’이라 쓰여진 표지석이 아직도 꿋꿋이 서 있다.
 

가마실마을 초입에 부공동문이라는 일필휘지의 바위.

▲ 가마실마을 초입에 부공동문이라는 일필휘지의 바위.


뿐만 아니라 마을 선비가 바윗돌에 보다 명확하게 ‘부곡동문’이라 일필휘지를 남겼다. 그래서 이곳은 자연부락 치고는 규모가 상당하다. 초등학교가 아직도 남겨져 있다. 때문에 지금도 다양한 형태로 개발의 몸살을 앓고 있다.

한때는 온천 개발로 시끄럽더니, 요즘은 마을 뒷산 일흔이재에 혐오시설인 의료페기처리장 설치 문제로 금산군 전체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여하튼 지역명에서 느끼듯이 무엇인가 정감이 가는 마을로 계속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다. 외부천은 잘 발달한 농경지역에 위치함에도 하천정비는 더디되고 있다. 아직 곳곳이 허술한 관리 상태로 방치된 모습이다.
 

솜씨 좋은 농부의 해학적인 작품들

▲ 솜씨 좋은 농부의 해학적인 작품들


어스름 농로를 따라 거닐면 의총리 새말에서 다달아서 기사천과 외부천이 합수하여 호티리로 내려간다. 이곳은 예나 지금이나 선비가 많았으나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숨어 지낸다 하여 응골이라고도 한다. 지금은 도로교통으로 소통이 원활하지만 예전에는 도무지 길이라곤 들어갔던 길로 다시 나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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