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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아이와 가면 좋은 곳, 당진 한국도량형박물관

2019.09.26(목) 21:28:02 | 쟈스민 (이메일주소:mee0102@naver.com
               	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와가면좋은곳당진한국도량형박물관 1
 
당진에는 한국도량형박물관이 있다. 한국도량형박물관은 전통 도량형을 비롯해 근현대 도량형의 발달과정과 사용법을 전시하고 있다. 익히 배운 어른들도 도량형에 대해서 다시 배울 수 있고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아이와 가면 좋은 곳인 듯싶다. 안내서에도 중요한 부분은 설명이 잘 되어 있지만 기왕이면 학예사의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 투어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와가면좋은곳당진한국도량형박물관 2

'도량형(度量衡)'이란?
'도(度)'는 길이(길이를 재는 자), '양(量)'은 부피(되), '형(衡)'은 무게(저울)를 뜻한다. 즉, 길이·부피·무게와 온도·시간·질량·속도·전류·가속도 등을 재는 모든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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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도량형은 사람의 손가락이나 손바닥의 길이로 길이와 부피를 재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손가락과 손바닥의 길이가 제각각 달라 도량형 제도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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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후 나라마다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각 나라의 도량형이 서로 달라 불편을 겪으면서 1875년 도량형을 통일하는 미터법을 제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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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척

도(度), 길이에 관하여
우리나라 길이의 역사는 구석기와 신석기의 중간 시기인 손도끼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당시에는 사람의 신체를 이용하여 길이와 부피를 재던 방식에서 기준이 될 만한 자가 등장한 것은 조선 세종 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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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척
 
악기의 제조와 음률을 맞출 때 사용하는 황종척, 옷감 등을 재단할 때 사용하는 포백척, 건물이나 성벽·길의 거리를 잴 때 쓰는 영조척, 천문과 기상의 관측기기나 토지의 길이를 측정하는 주척, 궁중 제례나 예법에 쓰이는 기구 제작에 사용하던 예기척, 이렇게 다섯 종류의 자가 모두 만들어진 것이 세종 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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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척과 마패
 
교통과 통신시설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던 과거에는 지방의 관리와 백성을 살피기 위하여 조선 11대 왕인 중종 때부터 암행어사를 지방에 파견하였다. 이 마패는 교통 통행증이자 신분증이었고, 유척은 탐관오리가 곡식의 양과 형벌을 주는 용구를 제대로 사용하였는지를 파악하는 기준자였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순간에서도 빛나는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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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量), 부피에 관하여
길이가 '도'에 해당한다면 부피는 '량'이다. 조세를 내거나 민간에서 거래를 할 때에는 부피를 재는 '되'나 '말'을 사용하였다. 부피의 기원은 '황종율관'으로 이 관에 기장 1,200알을 채우고 이것을 1약, 2약은 1홉, 10홉은 1되, 10되를 1말, 10말을 1섬(=곡·석)으로 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용어와 부피를 재는 도구이지만 조상의 지혜를 한 번 더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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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衡), 무게에 관하여
무게를 재는 '형'은 저울을 사용했다. 조선시대 저울은 세종 9년에 황종률관에 물을 채워 그 중량의 88분을 기준으로 10리가 1분, 10분은 1전, 10전은 1량, 16량은 1근(=641.946g)이었다. 오늘날 무게의 표준인 1근이 600g이 된 것은 1964년부터라 한다. 무게 측정의 원리에 따라 대저울, 앉은뱅이저울, 전자저울 등 과학이 발전하면서 저울 또한 발전한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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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량형박물관 갤러리에는 10월 31일까지 도량형민화에 관한 청하 노용식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돼지무게계측도, 집짓기풍속도 등 박물관에서 보았던 내용을 익살스러운 민화로 한 번 더 살펴볼 수 있어 유익했다.

한국도량형박물관
-위치: 충남 당진시 산곡길 219-4
-문의: 041-356-9739
-관람일: 09:00-17:00(화~토)
-휴무일: 일요일, 월요일, 설날·추석 당일 휴관
-관람료: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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