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척 청명한 가을날에는 당진 삽교호 친수공원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볼거리·먹거리·놀거리 많은 삽교호관광지 내에 위치해 주말이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과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그만인 곳이다.
 

 
입장료가 있는 함상공원이나 놀이공원과 달리 무료라는 장점이 한몫을 하는 듯싶은데,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가을날에는 공원 한 바퀴 돌며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서해의 특성상 밀물과 썰물에 따라 바다를 볼 수도, 갯벌을 볼 수도 있다는 것 또한 매력적이지 싶다.
 

 
내가 찾아간 때에는 썰물이라 갯벌이 완전히 드러나 있을 때라 구멍이 숭숭 난 갯벌 위로 작은 게를 비롯한 작은 바다생물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저 멀리 한눈에 들어오는 서해대교의 모습 또한 근사하다.
 

   
바다물이 찰랑거리는 밀물일 때도 와 본 적은 있으나 둘 다 다른 매력이라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듯싶다. 
 

 
서해바다를 조망하기 좋은 전망데크 쪽으로 들어가 본다. 중앙에는 복어 방주가 있다. 단순한 휴게소인 줄 알았더니 안에는 의자가 마련된 대피소라 한다.
 

 
전망데크의 끝에는 '물의 신비'라는 조형물이 있다.
 

 
삽교호 친수공원에는 곳곳에 조형물 작품이 많아 감상하는 재미를 더해주었는데, 전망 데크를 빠져나오면 '풍요'라는 작품이 있다. 만선이 되어 귀향하는 모습이 아닐 듯싶다.
 

 
'모래시계' 작품, 조형물 위에 갈매기도 작품인 양 앉아 있는 모습이 시선을 끈다.
 

 
조형물 이외에도 자연이 만들어낸 갯벌 작품까지 삽교호 친수공원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듯싶다.
 

 
낚시를 좋아하는 이라면 바다낚시를 즐겨도 좋을 터이다.
 

 
주변에는 함상공원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셔도 좋고 사진을 찍어도 좋은 가을날이다.
 

 
삽교호 친수공원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닥분수와 놀이시설, 체육시설까지 마련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훨씬 큰 규모여서 다양한 방법으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운치를 더하겠지만 날씨가 좋은 가을날에는 벤치에 앉아 바다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삽교호 친수공원으로 가을나들이 떠나는 것은 어떨까?

삽교호 관광지 내 친수공원
-충청남도 당진시 신평면 삽교천3길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