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관에서는 11월 3일까지 충무공 김시민 장군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김시민 장군은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가전리에서 태어났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고 기골이 장대하여 병정놀이를 즐겨했다고 합니다. 8살 때는 원님의 행차에도 기가 꺾이지 않고 "한 고을 사또가 감히 진중을 통과할 수 있느냐"라며 오히려 호통을 쳤다고 합니다. 이에 원님은 장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큰 재목이 될 아이라 했다 합니다.
 

 
또, 9살 때는 마을 냇가에 큰 뱀이 수시로 출몰하여 사람과 가축을 해치는 일이 종종 있어 궁리하다가 '뱀은 뽕나무 활에 쑥대 화살로 쏘아 잡는다'라는 고사를 읽고 동네 아이들과 함께 뱀을 유도한 후 손수 만든 활로 쏘아 없애버렸다는 일화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이런 어린 시절을 보내던 김시민 장군은 25세에 무과에 급제한 후 진주판관에 임명이 되었고, 이듬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진주목사로 발탁되어 진주성을 공격하는 왜군 3만 명에 맞서 군사 3,800여 명으로 공방을 벌였다 합니다. 탁월한 용병술과 전략전술로 큰 승리를 거두어 호남 호서지역으로 진격하려던 왜군의 시도를 좌절시켰다고 합니다.
 

 
지난 23일 충무공 김시민 장군 탄신 465년을 기념하여 천안박물관에서 기념식 및 문화공연을 개최하였는데요,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참석하여 "충남 천안의 자랑스러운 구국의 영웅인 김시민 장군의 불굴의 일념을 마음 깊이 기리며, 장군이 보여준 국난극복과 통합의 정신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제3회째를 맞는 전국 통일문예창작 공모전 입상자 시상식도 있었는데요, 일반부 충남도지사상을 수상한 2명에게 시상을 하고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문화공연으로 '아! 충무공 김시민장군'이란 연극이 이어졌는데요, 공연장을 찾은 도민들은 연극을 보며 감정이입이 되는 듯했습니다. 김시민 장군이 진주대첩에서 일본군을 몰아내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이 큰 박수를 보내 주었습니다.
 

 

 
충무공 김시민 장군 탄신 465년을 맞아 행사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후세에 장군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충절의 정신을 알리기 위해 유허지 정비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천안을 찾으시는 분들은 천안흥타령관을 들려 충무공 김시민 장군 특별전도 보시고, 천안삼거리 공원 앞 동상도 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19년 9월 25일(수)~29일(일)
-천안삼거리공원 일원

천안흥타령관 
-충무공 김시민 장군 특별전
-11월 3일까지, 관람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