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대천카트
  
게임에서만 보던 카트레이더가 굉음을 내며 신나게 질주합니다.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 끝에 있는 레저 시설은 주말을 맞아 이곳을 찾은 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대천 짚트랙, 스카이 바이크, 카트, 사륜 오토바이는 대천해수욕장을 대표하는 액티비티 레저 시설입니다. 평일엔 한가해 보이지만 주말이면 소문을 듣고 먼 도시에서도 찾아올 정도지요.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의 배터리카
 
서해안의 여러 해수욕장 중 으뜸인 대천해수욕장은 시민탑 광장에서 머드 광장을 거쳐 분수광장까지 아름답고 긴 해안선을 자랑합니다. 시민탑 광장은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분들이 먼저 찾는 곳입니다. 가족 단위로 찾아서 바다를 즐기고 감상하는 곳이지요. 10분 정도 걸으면 머드 광장에 도착합니다. 머드 광장은 아이들의 배터리카로 신나는 놀이터가 되어 있습니다. 광장이 넓고 예뻐서 대표적인 인증숏 장소이고, 겨울이면 스케이트장으로, 여름이면 머드축제가 열립니다.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이나 분수광장에는 아이들의 배터리카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사륜 오토바이도 인기가 많습니다. 해수욕장 주위 길에서 마주친 사륜 오토바이는 정말 신나 보입니다.
 

▲대천해수욕장 사륜오토바이
 
분수 광장은 대천해수욕장의 종합 레저타운이라고 하겠는데요, 짚트랙과 스카이 바이크, 대천 카트가 유명합니다. 주말에 찾았더니 사람들로 북적이네요. 지난봄에도 연휴에 찾았다가 결국 포기하고 돌아갈 정도였지요.
 

▲짚트랙으로 가는 길

높은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결국 아이들만 짚트랙으로 보내고 한참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짚트랙뿐만 아니라 20층 높이의 스카이라운지도 인기가 있어 낭만적인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짚트랙 스카이라운지 입구
 
짚트랙은 안전 장구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꼼꼼한 장비 점검이 필수입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장비를 갖추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게 됩니다. 손님이 많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도 많이 걸렸는데요, 보통 때는 이렇게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짚트랙 장비 착용
 

▲짚트랙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앞
 
짚트랙에서는 연신 함성을 지르며 급강하하고 있습니다. 사실 계속 보다 보니 멀어서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한 번 타고 온 아이들의 말로는 높은 곳에서 급강하하는 짜릿함이 최고랍니다. 대천 짚트랙은 높이 52m, 탑승거리 613m로 바다 위를 활강하는 기분은 뭐라 설명할 수 없다 합니다.
 

▲짚트랙의 신나는 질주

대천해수욕장 짚트랙
-요금: 어른 18000원, 미취학 어린이 15000원

짚트랙 바로 아래는 해안선을 느릿느릿 달려가는 스카이바이크들이 연이어 지나갑니다. 여름 동안은 더위로 주춤했었는데요, 가을에 접어들면서 주말에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찾는답니다. 처음엔 페달을 밟아야 해서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자동으로 가는 구간도 많아서 힘들지는 않아요. 바다를 보면서 바다 위를 느릿느릿 지나간다는 낭만적인 모습이 스카이 바이크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
 

▲바닷가 스카이바이크 레일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
-요금 : 2인승 22000원, 3인용 26000원, 4인승 30000원

짚트랙 아래에서 바다를 구경하기 좋은 곳은 짚트랙 2층의 전망대입니다. 파라솔 아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멀리 시민탑 광장이 보일 정도입니다. 빨간색, 노란색 파라솔이 있어서 인증샷 명소입니다. 남쪽은 대천해수욕장의 전경이 잘 보이고 북쪽으로는 해안선 끝에 스카이바이크와 짚트랙의 도착지가 보입니다. 가을 바다는 청록색으로 부풀어 올라, 하늘과 바다가 한빛으로 눈이 부십니다.
 

▲스카이라운지 2층 전망대(대천해수욕장 전경)
 

▲스카이라운지 2층 전망대(대천항 방향)
 
굉음이 들려오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계단을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해 개장한 대천카트입니다. 작년에 왔을 때는 카트가 낡은 것이 섞여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새것처럼 보입니다. 바닥에 바짝 붙어 있는 카트를 보니 한번 달려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네요.
 

▲대천카트
 

▲대천카트
 
카트 드라이브 길은 심하게 구불구불합니다. 요리조리 미끄러지듯이 카트가 달립니다. 얼핏 보면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카트에서 내리는 분들의 표정은 다들 환합니다. 카트가 낮아서 바닥에 딱 붙어서 달리다 보니 길바닥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고 더 스릴이 있습니다. 
 

▲대천카트, 신나는 질주
 

▲대천카트

대천해수욕장 대천카트
-요금: 1인승 20000원, 2인승 25000원(성인+소인), 30.000원(성인+14세 이상)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 대천해수욕장에서 가을 바다도 구경하고 액티비티 레저도 체험해 보세요.

대천 짚트랙
-위치: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2210-1
-문의: 041-932-7310, 010-2666-5322
-홈페이지: http://www.ziptrek.co.kr/main/index.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