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색다른 무료 낚시터로 갔어요. 도고저수지는 무료 낚시터예요. 도고저수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도고면에 자리하고 있어요. '도고'하면 '도고온천'이 바로 생각날 정도로 온천이 유명하죠?
 
도고저수지는 도고온천지구에서 4.5km 떨어져 있는 곳이에요. 또 아산 레일바이크도 근처에 있으며, 도고온천역에서도 제법 가까워요.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오는 기분 좋은 날, 드라이브 겸 나들이 겸 오기 좋은 곳이죠.
 

 

 
도고온천역은 도고저수지에서 1.8km 떨어진 곳에 있어요. 도고저수지까지 버스도 다니기 때문에 뚜벅이 여행자도 올 수 있는 곳이지만, 다만 버스 운행 간격이 커요. 하루에 8대 정도 다니기 때문에 그렇게 추천하는 코스는 아니에요. 그래도 걸어가는 길이 예뻐요. 신록이 물든 나무도, 소박한 작은 마을도 보이죠. 
 

 

 
도고저수지는 1930년에 준공된 약 93㎡(29만 평) 규모의 저수지예요. 1960년대부터 예산의 예당지와 더불어 신병훈련소로 명성을 떨쳤어요. 1970년대 말부터 1980년 중반까지는 도고지 전역이 낚시 포인트라고 할 만큼 낚시꾼에게 인기를 얻었던 저수지예요. 하지만 1980년대 말부터 상류권 마을이 개발되고, 주변 생활폐수가 유입되면서 저수지가 악화되어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죠.
 

 

 
5년 전 관리형 낚시터로 운영되면서 다시 정비가 되었지만, 지금은 또 낚시터 허가가 끝나면서 무료 낚시터가 되었어요. 물론 무료 낚시터가 되면서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진 않아요.
 
그럼에도 무료 낚시터라는 장점과, 봄과 얼음낚시 시즌에는 마릿수 조황이 여전히 재현되기 때문에 낚시인들이 몰려요. 그리고 현재는 녹조 방제 작업도 진행하고 있대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고 있어요. 
 

 
도고저수지는 신유리에 자리하고 있어요. 도고저수지에서 보이는 산의 이름은 도고산이에요. 이름 외우기가 참 쉽죠? 도고산은 482m 정도의 높이의 산이에요. 그리고 도고저수지는 또 도고천의 발원지이기도 해요. 도고저수지는 드라이브 삼아 오기 좋은 곳이에요. 낚시까지 덤으로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