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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을에 더욱 좋은 아산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며

2019.09.02(월) 00:12:46 | 성은이아빠 (이메일주소:lim9802568@naver.com
               	lim98025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여러 움직임들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고 끝나길 누구나 바라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향후 일본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이번 일본의 경제침략을 통해서 많이 배우셨으리라 생각한다.

역사가 말해주듯 일본은 우리나라를 임진왜란으로 한 번, 그리고 구한말 한일병탄으로 두 번 크게 침략했고 해안가의 왜구질은 수도 없을 만큼 침략 근성을 가진 나라인 점을 지속적으로 가슴에 새겨야 할 것 같다.
 
그러한 측면에서 아산 현충사는 임진왜란 당시 우리 겨레를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여 일본과의 아픈 역사를 설명하고 호국충정의 마음을 기르게 할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된다.
 
가을에더욱좋은아산현충사 1
 
아산 현충사는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염치읍 현충사길 126 에 위치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내비게이션을 켜고 도착할 수 있으며, 넓은 주차장에 편리하게 주차하고 관람료도 무료이니 여러 가지로 좋은 점이 많은 곳이다.
 
현충사의 넓은 주차장
▲현충사의 넓은 주차장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고 이를 되새기기 위한 곳으로 1706년(숙종 32년)에 아산 유생들이 조정의 허락을 받아 세웠다고 한다. 1707년 숙종 임금이 '현충사'라는 현판을 내렸고 그 현판은 여전히 현충사에 위치하고는 있으나,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박대통령이 쓴 현판과 교체되어 지금은 구현충사 건물에 걸려 있으니 잘 찾아봐야만 한다.
 
구 현충사 건물에 걸려있는 숙종이 하사한 현충사 현판
▲구 현충사 건물에 걸려 있는 숙종이 하사한 현충사 현판
 
이순신 장군 사후 이곳에는 이순신 장군의 후손들이 지속적으로 거주하였고, 1868년(고종 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현충사 건물 자체는 헐리고 만다. 일제강점기인 1931년에는 충무공 종가의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져 충무공의 묘소와 토지가 은행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이에 동아일보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이를 지키기 위한 기금 모금 운동이 벌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모금운동 1년도 안 되어 갚아야 할 채무의 6배에 달하는 큰 돈이 모이게 되었고, 채무를 변제하고 남는 돈으로 충무공 후손들이 다시 한 번 고종 5년에 헐린 현충사 건물을 복원, 그 이후로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이 부근 일대가 성역화 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현충사 안내도
▲현충사 안내도

주차장에서 입구로 들어서면 넓은 길과 잘 관리된 푸른 잔디들이 우리를 반겨주며 앞뒤로 야트막한 산이 현충사를 감싸고 있어 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현충사 건물 자체에 도달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걸어야 하는 관계로 다리가 불편하거나 너무 어린 아이들은 정문에 위치한 물품보관소에서 유모차나 휠체어를 빌려서 가시길 권한다.
 
가을에더욱좋은아산현충사 2

'현충사'라는 이름으로 단순히 사당만 위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충사 안에는 충무공이 보성군수를 지낸 방진의 딸 상주 방씨와 21살에 혼인하여 32살에 무과에 급제할 때까지 살았던 집도 위치하고 있다. 특히나 집 바로 옆에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 있는 활터가 있고, 뒤편에는 충무공의 신위를 모신 가묘도 있어 볼거리가 꽤나 많다.
 
충무공이 실제로 거주하셨던 고택
▲충무공이 실제로 거주하셨던 고택
 
고택 옆에 있는 은행나무에는 이순신 장군이 실제로 활쏘기 연습을 했던 화살자국도 남아 있어서 장군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다면 나무 앞에서 잠시 묵념하는 것도 좋은 참관방법일 것이다.
 
이순신 장군이 활쏘기 연습을 했던 은행나무
▲이순신 장군이 활쏘기 연습을 했던 은행나무

고택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현재의 현충사 건물이 나타난다. 어느 정도 경사가 있어서 버겁게 올라가 보면 자연스레 위풍당당한 영정 앞에서 고개가 숙여지고, 최근 불안한 한일관계를 바라보며 예전과 같은 일을 겪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
 
현충사 건물에 올라서서 뒤를 바라보면 아산 일대가 펼쳐지고, 그러한 풍경을 보면서 호연지기를 길렀던 어린 시절의 충무공을 떠올려 보는 것도 감상의 한 재미일 것이다.
 
현충사에서 바라다 본 아산 일대
▲현충사에서 바라다 본 아산 일대
 
현충사는 조경이 웬만한 수목원보다 잘 되어 있어서 특히나 가을에 방문하여 걷기 좋은 곳이다.
하절기(3~10월)에는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동절기(11~2월)에는 9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하니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 코스로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매주 월요일은 휴무인 점을 주의해 주시고, 현충사 입구에서 거의 매시간마다 안내 해설 서비스가 제되고 있으니 어린 친구들은 이 시간에 맞추어 방문하면 더욱 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충사 해설도우미 운영시간
▲현충사 해설도우미 운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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