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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성 김대건 신부 사목 순례성지를 찾아서

강경성지성당과 김대건신부기념관

2019.08.25(일) 16:02:07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강경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첫 사목(사제가 신도를 구원의 길로 이끄는 일) 활동지입니다. 1845년 10월 12일 밤 8시에 강경포구 황산을 통해 한반도에 첫 발을 내디딘 김대건 신부는 한 달 남짓 강경에 유숙하며 사목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입증되면서 강경성지성당(구 강경성당)은 '성 김대건 신부 사목 순례성지'로 선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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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당이 강경성지성당으로 바뀌면서 이름뿐만 아니라 성당 주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단 성당 입구에 돛배 모양의 표지석이 자리를 잡았는데요, 눈치가 빠른 분이라면 강경성지성당의 건축에 얽힌 이야기를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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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지성당은 1961년 프랑스 출신의 신부가 건립했습니다. 당시 성당을 지을 때 지반이 약해 곤란을 겪었다고 합니다. 건축 전문가였던 프랑스인 신부는 배의 형상을 본떠 설계함으로써 성당을 완공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강경성지성당의 모양이 배와 닮았나요? 내부를 들여다 보니 전해오는 이야기가 사실임을 믿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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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지성당이 천주교 순례성지로 거듭나게 된 것은 교구의 사제단과 수도자, 그리고 평신도 등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작년 겨울에 사목회 회장님을 뵐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김대건 신부의 첫 사목지 성역화 사업에 대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마침내 관계자 분들의 노력과 기도가 결실을 맺게 되어 논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과 기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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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지성당의 변화 중 가장 눈에 뜨이는 것은 <성 김대건신부기념관>입니다.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넓은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늘 강경성지성당 입구 쪽 도로변에 차를 세워야 했는데요, 널찍한 주차장이 생겨 주차에 대한 부담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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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건립된 천주당 건물입니다. 우리의 전통 한옥을 닮은 듯한 아담한 크기의 성당입니다. 이곳에 김대건 신부와 강경이 맺은 인연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은 푯말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성 김대건신부기념관>을 지나치기 십상인데요, 겉으로 화려하게 드러내기보다는 작지만 내실을 선택한 관계자 분들의 마음을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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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지성당의 <성 김대건신부기념관>에는 강경포구에 첫 발을 내디딘 김대건 신부에 대한 소개와 강경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던 김대건 신부의 나바위 상륙에 대한 오류도 바로잡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김대건 신부의 자취를 찾는 성지순례의 출발점은 강경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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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신부이면서 순교자인 김대건 신부는 1984년 한국을 찾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되어 성인위에 올랐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강경을 통해 한국에 돌아와 순교하기까지 김대건 신부의 삶은 마치 골고다 언덕을 오르던 예수의 고난을 뒤따른 듯합니다. 강경성지성당이 '성 김대건 신부 사목 순례성지'로 선포됨으로써 강경은 성지순례 코스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강경의 근대문화유산 코스를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꼭 강경성지성당의 <성 김대건신부기념관>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강경성지성당
-충남 논산시 강경읍 옥녀봉로 27번길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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