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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천안의 사찰 광덕사 이야기

태화산 광덕사

2019.08.25(일) 17:06:45 | 가람과 뫼 (이메일주소:caption563@naver.com
               	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주문
▲일주문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태화산 자락에 자리한 광덕사는 사적기에 의하면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자장율사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전하여진다.
 
광덕사는 여러 번의 중수와 중창을 하였으며, 특히 임진왜란 때 전소되어 선조와 숙종 때 중수·중창을 하였다 한다.
 
광덕사 초입
▲광덕사 초입
 
천년고찰인 광덕사의 문화재로는 보물 제1246호로 지정된, 부역을 면제하고 위전을 시급한다는 면역사패교지인 세조어첩과 보물 제1247호인 조선시대사경이 있으며, 이는 태종의 둘째 아들인 효령대군이 시주하였다 전해진다. 그외에도 보물 제1261호로 지정된 미륵하생의 의미를 갖고 있는 노사나불괘불탱이 있다.
 
호두나무
▲호두나무
 
보화루 ▲보화루
 
보화루 앞에는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된 수령 400여 년 된 호두나무가 한 그루 있다. 본래 중국이 원산지인 호두나무를 고려 충렬왕 때 류청신 선생께서 원나라에 갔다가 임금을 모시고 돌아오면서 묘목과 호두를 갖고 와 우리나라 최초로 이곳에 심었다 하여 '호두나무 시배지'라 한다.
 
석호▲돌사자
 
돌사자
▲돌사자
 
보화루를 지나자 절집을 지키는 개구장이 모습을 한 돌사자와 대웅전 앞의 돌사자가 정겹다.
자장율사께서 광덕사를 창건한 지 12년 뒤인 신라 무열왕 때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는 돌사자는 영원토록 사찰을 보호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한다. 오랜 세월 탓에 이제는 마멸되어 본모습을 잃었지만 대웅전 앞의 돌사자의 그 늠름한 기품은 여전한 듯싶다.
 
삼층석탑
▲삼층석탑
 
대웅전 우측에 자리한 3층석탑은 창건 당시 만들어졌다 전하여지는데, 본래는 현재의 안양암 앞에 있던 것을 천불전 앞으로 옮겼다가 다시 대웅전 앞으로 옮긴 것이라 한다. 일련의 과정 탓인지 오랜 세월 탓인지 지붕돌과 옥개석 부분이 훼손되어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대웅전
▲대웅전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선조 때 희묵스님이 다시 중창하였다 한다.
정면 5칸 측면 3칸이며 동서 양 측면에는 협문이 있고, 정면에는 분합문을 달았으며, 지붕은 다포집 형태의 팔작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잠시 법당에 들려 문안 인사를 올린후 밖에 나와 보니 비님이 지나가신 탓인지 경내에 상쾌함이 가득하다.
 
명부전
▲명부전
 
적선당
▲적선당
 
고요한 절집 뜨락에 백일홍이 만발하였다.
나즈막히 들려오는 스님의 독경 소리가 오늘따라 유달리 정겹다.
잠시 더위도 식히고 목을 축이고 천불전으로 향하였다.
 
천불전
▲천불전
 
금강역사
▲금강역사

천불전 앞에는 법당을 지키는 금강역사가 커다란 바위에 근엄한 모습으로 불법을 수호하고 있다.
 
골짜기를 가로지른 천불교를 지나 자리한 천불전은 본래 법당 안에 한 면에 천불씩 하여 삼면에 삼천불을 모셨고 현판은 한석봉 선생께서 쓰신 거라 하였는데 1998년 12월 29일 새벽에 원인모를 화재로 전소하여 근자에 다시 지었다 한다.

오랜 세월을 보존하였던 문화재가 한순간에 화재로 소실되어 찾는 이들로 하여금 아쉬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우리 문화재 보호에 너나 할 것 없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겠다.
 
지장불
▲지장불
 
산신각
▲산신각

해는 중천인데 산을 오르다 보니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가 없다,

산신각 앞에 앉아 산 아래를 굽어 보며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겼다. 온세상이 고요한 것이 적막강산이다. 이따금 들려오는 이름모를 풀벌레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무심한 구름은 한가로이 발끝에 지척이고 왠지 모를 아쉬움이 가슴에 남는다.

오늘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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