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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로 S-Oil 앞 화단형 중앙분리대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한 이유

기업도시 교차로서 태안읍 진입시 1차로에 화단 설치돼 차선변경 중 접촉사고 빈번

2019.08.22(목) 15:47:58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leeiss@hanmail.net
               	leeiss@hanmail.net)

사진은 동백로에 설치된 화단형 중앙분리대로 S-Oil 주유소 앞 화단.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중앙분리대도 설치돼 있다. 바닥에는 여전히 사고흔적들이 남아 있다.

▲ 사진은 동백로에 설치된 화단형 중앙분리대로 S-Oil 주유소 앞 화단.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중앙분리대도 설치돼 있다. 바닥에는 여전히 사고흔적들이 남아 있다.



소원면에서 외곽도로를 타고 태안읍으로 진입하는 길을 매일 같이 다닌다는 운전자 A씨는 매일 다니는 길인데도 기업도시 진입로에 위치한 굴다리를 지날 때마다 위협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이 도로는 하나의 신호등을 거치고 두 번째 신호등을 만나기 전 복병을 만나게 된다. 태안군이 태안읍 중앙로인 동백로의 도시가로환경 개선과 무단횡단, 불법유턴을 방지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5월 태안군민의 날과 함께 열린 복군3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면서 조성한 ‘동백로 화단형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도로 중앙에는 다른 곳에는 설치돼 있지 않은 중앙분리대도 설치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1차선으로 주행하던 차들은 갑자기 사라는 차선에 당황하기 일쑤다. 차선 변경이라도 할 참이면 2차로, 3차로를 통행하는 차량이 많아 기다려야 하지만, 옆 차선을 확인하지 않고 당황해 그대로 차선을 변경하려다보면 접촉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이곳은 버스나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이 많은 곳이어서 자칫 대형 교통사로도 이어질 수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제보자와 함께 현장을 수차례 운행하면서 확인한 결과 직접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현지 주민들도 이처럼 위험에 노출돼 있다 보니 태안을 찾는 관광객이나 외지인의 경우에는 교통사고의 위험성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현장에 내려 확인해보니 바닥에는 널브러져 있는 차량 파편들도 목격됐다. 태안소방서에 확인한 결과 지난 5월, 즉 동백로에 화단형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이후부터 7월말까지 교통사고로 출동한 건수를 확인한 결과 태안읍 동문리에서만 12건(남문리에서는 11건 발생)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곳 S-Oil 앞 도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이면서 제보자인 A씨는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A씨는 “어느 도로이건 간에 1차선으로 통행하는 차량들이 우선인데, 이 도로의 경우에는 1차선이 차선 중앙의 화단에 막혀 2, 3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한 뒤 통행하기 때문에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접촉사고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면서 “다른 곳의 중앙화단은 설치 목적과 같이 무단횡단이나 불법유턴을 막아주는 구조인데, 유독 S-Oil 앞 화단만 다른 구조여서 조속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태안군은 당장 철거는 어렵고 사전 노면 표시로 운전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동백로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 이후 부족한 부분이 있어 몇 곳에 대해 추가로 조치할 계획이 있었는데, (S-Oil 앞에 대해서도) 사전에 노면표시를 해서 운전자들이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노면표시만 해도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속히 마무리해서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해당 구간은 본래 좌회전 차선으로 직진이 불가한 곳이어서 기설치된 화단형 중앙분리대의 철거는 어렵다”면서 “그곳을 비롯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 곳에 대해 조속히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안군의 대로 2-1호(동백로)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 공사는 도시계획 도로 정비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2억6,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태안읍 남면사거리부터 평천교차로까지 7개 구간으로 설치됐으며, 화단에는 홍가시나무 86주가 식재됐다.

당초 동백로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를 위한 공사 초기에는 화단에 심은 홍가시나무로 인해 반대 차선이 보이지 않아 오히려 교통흐름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일었지만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당초 설치목표와 같이 도시미관을 가꿔주고 무단횡단 등 교통사고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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