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속에서 16일만에 극적 구출, 전국 생중계
1967년 9월 6일 밤 9시 15분.
청양 구봉산 금광 지하 125m 갱속에 갇혀있던 김창선(당시 37세)씨가 16일만에 극적으로 구출되었다. 이 장면은 당시 KBS 라디오로 전국으로 생중계되었고 5천만 국민이 얼싸안고 기뻐했던 일이 52년 전의 일이다.
▲ 이종태 방송인(좌)과 당시 구출 이야기를 들려주는 김창선씨(우)
▲ 1967년 9월 구봉광산에서 구출된 후의 김창선씨(사진은 충청투데이 신문 캡쳐)
▲ 최석원 전 공주대총장은 "무령왕릉의 유물 중에는 구봉광산의 금이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51년 6,25때 해병대 7기로 입대, 전투에서 왼쪽 눈을 다쳐 시력이 상실된 6,25참전 포상을 받은 국가유공자인 김창선씨는 처음에 ‘양창선’으로 잘못 전해지기도 하고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부여에 거주하면서 백제문화제와 해병전우회와 함께 교통정리와 백마강 환경정화운동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요즘도 매일 아침 부소산성을 걸으며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 그는 “지금은 사는 날까지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최석원 전 공주대총장은 “아마도 무령왕릉의 금속 유물 중에는 구봉광산에서 채굴된 금이 사용되었을 것”이라며 “구봉광산의 잔매량이 많아도 새로 개발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지자체가 문화센터 등의 자원개발에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1907년부터 채굴을 시작한 청양군의 대표적인 구봉광산은 1949년부터 1970년까지 금(金) 1113만 6100g과 은(銀) 33만g을 생산할 만큼 국내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던 금광이었지만 지금은 휴광 상태로 있지만 땅 속에는 아직도 17t의 금이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 특강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