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분들이 산으로 강으로 혹은 바다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디로든 떠날 계획을 세우고 계실 텐데요, 오늘은 요즘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부여서동연꽃축제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올해로 벌써 17회를 맞이한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올해는 '궁남지 사랑, 연꽃의 빛을 발하다'라는 주제로 지난 7월 5일, 궁남지 주무대에서 화려한 개막식이 열렸다고 합니다. 개막식 하이라이트로는 서동연꽃축제의 세계화를 위해 연꽃이 국화인 스리랑카, 베트남, 방글라데시, 카메룬, 캄보디아 이렇게 5개국의 대사단과 함께 연꽃 씨앗이 연꽃으로 개화하는 퍼포먼스로 개막식을 열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개막식은 참여하지 못했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정말 수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서동연꽃축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개막식 이후 3일간 행사장을 집중 운영한 뒤, 그 후 오는 7월 28일까지 매주말마다 행사장에서 각종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면서, 연꽃이 개화하고 있는 시기 동안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 등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개막식이 열렸던 7월 첫주에 다른 일정 때문에 서동연꽃축제를 보지 못했더라도 7월 한 달 동안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가능한 시간에 맞춰 서동연꽃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초록빛으로 싱그러움 가득한 연잎들 사이로 하얗게 피어난 연꽃이 참 우아하면서도 기품 넘치는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마치 간결하지만 우아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이 담긴 금동대향로나 정림사지 오층석탑 등의 백제의 유물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 아름다움을 연꽃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궁남지 연꽃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연못에서 연꽃 사이로 노를 저으며 보트 체험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곱게 핀 연꽃을 보는 것도 참 즐겁지만 아주 가까이에서 연꽃을 바라보며 타는 보트는 정말 서동연꽃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한가운데에 포룡정이 세워져 있는 연못을 따라 한 바퀴 거닐어 보았습니다. 평소에는 다소 한적하던 궁남지에서 이렇게 서동연꽃축제가 열리니 정말 많은 이들로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행사장 내의 주무대에서는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마침 흥겨운 사물놀이가 열려 이를 즐겁게 바라보는 외국인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동연꽃축제 내에는 새벽에만 꽃봉오리가 피는 수련, 연분홍 빛깔의 홍련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연꽃들이 꽃을 피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예쁘게 꽃을 피운 연꽃의 모습에 다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진을 남기며 즐거워하는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올해 부여서동연꽃축제에서는 상설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ICT 연꽃 주제관을 운영하였다고 하는데, 증강현실체험존에서는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궁남지에서 피는 다양한 종류의 연꽃들을 직접 내 손으로 꽃피워 볼 수 있었습니다. 신비한 홀로그램을 통해 3가지 색으로 피어나는 아름다운 연꽃을 만나볼 수도 있었습니다.
 

 

 

 
또 ICT 체험존 내에는 연꽃을 배경으로 한 멋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이전에는 부여를 대표하는 축제인 서동연꽃축제가 짧은 기간 안에 운영되고 끝이 나 개화 시기를 비롯한 각종 일정 등을 맞추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이렇게 일회성 축제로 그치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 축제를 즐길 수 있어 더욱 많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부여서동연꽃축제는 계속되고 있으니, 아직 다녀오지 못하신 분이 계시다면 이번 주말, 오는 20일, 21일 혹은 다음 주말인 27일, 28일까지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꼭꼭 다녀오시길 바라봅니다.